활모양으로 굽이도는 강,
금시당유원지의 자갈밭 피서지
조선 명종 때 별서에서 이름 얻은 밀양강 곡류 지점의 자연 유원지

경상남도 밀양시 활성동, 밀양강이 활 모양으로 굽이도는 지점에 자리한 금시당유원지. 이곳의 이름은 조선 명종 때의 한 학자, 금시당 이광진(1513~1566)의 별서에서 유래했습니다. 이광진이 낙향하여 만년에 지은 별서 금시당의 이름이 오늘날까지 이 유원지를 이름 붙이고 있는 것이죠.
신대구부산고속도로 금시교 교각이 그늘막 역할을 해주는 이곳은, 도시에서 잠시 벗어나 강변에서 휴식하고 싶은 사람들이 찾는 자연 피서지입니다.
자연이 만든 유원지, 활 모양의 곡류
금시당유원지는 대형 건설업체가 개발한 대규모 시설이 아니라, 밀양강의 자연적 곡류 지점에 자갈이나 퇴적물이 쌓이면서 자연적으로 형성된 유원지입니다. 활성교 부근 밀양강이 활 모양으로 굽어진다고 해서 '살내'라고도 불리는 이곳은, 대자연의 섭리 그 자체를 보여주는 공간이에요. 금시당 아래의 밀양강 강변을 따라 조성되어 있으며, 밀양강 둑길을 거쳐 강변에 있는 주차장 좌우로 조성된 자갈 마당 일대를 감상할 수 있습니다.
이 유원지의 가장 큰 장점은 밀양강의 물이 깨끗다는 것입니다. 많은 피서객들이 이 물의 맑음과 냉기를 즐기기 위해 찾아옵니다. 특히 신대구부산고속도로의 금시교 교각이 넓은 그늘을 만들어줘서, 한여름의 무더위 속에서도 비교적 시원한 환경을 유지할 수 있어요.
여름철이 오면 수많은 인파가 이곳을 찾아 물놀이를 즐기고, 강가에서 야외 활동을 펼칩니다.
차박 캠핑과 자유로운 피서
금시당유원지의 특징적인 이용 형태는 차박 캠핑입니다. 잔디 블록으로 조성된 주차장 외에도 대부분의 노지에서 차박 캠핑이 가능한데, 이는 사전 예약 없이도 자유로운 시간대에 찾아와 즐길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도시에서의 일상에서 벗어나 야외에서 밤하늘을 보며 차 안에서 밤을 지낸다는 것은, 많은 여행객들에게 특별한 경험이 되곤 합니다.
다만 화장실 외에는 편의 시설이 갖춰져 있지 않다는 점은 미리 알고 준비해 가는 것이 좋습니다.
자갈 위를 맨발로 밟는 감각, 강물의 시원함, 그리고 밤하늘의 별. 금시당유원지는 복잡한 장비 없이도 자연과 만날 수 있는 가장 소박한 방식의 피서를 제시하는 곳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