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웹진물 좋은 스팟 · 2026-07-21 · 읽는 시간 3분

나바론하늘길,
이름 속에 사연이 두 개나 숨어있덴 마씸

제주시 추자면 대서리, 추자도 안에 자리한 나바론하늘길은 큰산에서 독산의 해안으로 이어지는 능선길로, 아찔한 절벽 지형과 영화 속 지중해 섬을 닮았다는 이야기가 함께 전해지는 곳이라고 알려져 있다

나바론하늘길, 이름 속에 사연이 두 개나 숨어있덴 마씸
제주 현지 사진

오늘 귤이가 소개해드릴 곳은 추자도에 있는 나바론하늘길이에요. 제주 본섬에서 배를 타고 들어가야 하는 추자도에는 돈대산, 추석산 등과 더불어 추자를 대표하는 곳들이 여럿 있다고 알려져 있는데요, 나바론하늘길도 그중 하나예요. 큰산에서 독산의 해안으로 이어지는 급경사면 기암 지대를 가리키는 이름이라고 전해지는데, 오늘은 이 길이 어떤 곳인지, 이름은 왜 이렇게 붙었는지 차근차근 풀어드릴게요.

'나바론'이라는 이름에는 두 가지 이야기가 함께 전해진대요

능선길에서 내려다본 망망대해
능선길에서 내려다본 망망대해

먼저 지형에서 비롯됐다는 이야기가 있어요. 나바론하늘길은 걷는 내내 아찔한 절벽을 옆에 두고 걷는 길인데, 경사가 이어지는 절벽과 해수면 사이의 차이가 유독 심하다고 알려져 있어요. 그래서 이 급경사면과 해수면 사이의 아득한 높이 차를 두고 이런 이름이 붙었다는 이야기가 전해진다고 해요.

또 하나는 영화 이야기예요. 영화 '나바론 요새'에 등장하는 지중해의 섬 풍경과 이곳의 모습이 닮았다고 해서 이런 이름이 붙었다는 이야기도 함께 전해진다고 하는데요, 정확히 어느 쪽이 진짜 유래인지 하나로 딱 정해져 있다기보다는, 이 두 이야기가 함께 전해져 내려오는 것 같아요. 귤이는 오히려 이렇게 이야기가 겹쳐 있는 게 더 흥미롭게 느껴지더라고요.

지도에서 이름만 볼 땐 낯선 지명인가 싶었는데, 알고 보니 이렇게 두 가지 사연이 함께 얽혀 있는 이름이었더라고요. 이름 하나에도 이야기가 이렇게 쌓여 있는 게 추자도답다 싶었어요.

큰산에서 독산까지, 능선을 따라 걷는 길이래요

상추자도항과 포구마을 풍경
상추자도항과 포구마을 풍경

나바론하늘길은 큰산에서 독산까지 이어지는 도보길로, 산의 능선을 따라 걷는 코스라고 알려져 있어요. 걷는 동안 추자도에서 보이는 망망대해를 한눈에 감상할 수 있고, 중간중간에는 숲길도 지난다고 전해지는데요, 숲길을 지나고 나면 상추자도항과 포구마을의 모습도 눈에 들어온다고 해요. 바다와 숲, 그리고 마을 풍경까지 한 코스 안에서 번갈아 만날 수 있는 길인 셈이에요.

다만 이 길을 걸으실 땐 마음의 준비도 함께 하고 가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 산 위로 오르는 길이 가파를 뿐 아니라 길폭도 좁고, 가드 바깥은 낭떠러지로 이어진다고 알려져 있거든요. 아찔한 절벽을 옆에 두고 걷는 길인 만큼, 경치에 마음을 빼앗기시더라도 발밑을 소홀히 하지 않도록 안전에 유의하며 걸으시는 게 중요해요.

2가지나바론하늘길이라는 이름에 전해지는 유래 이야기예요. 절벽과 해수면 사이의 아득한 높이 차에서 비롯됐다는 이야기와, 영화 '나바론 요새'에 나오는 지중해 섬과 닮았다는 이야기가 함께 전해진다고 해요

찾아가기 전 알아두면 좋을 것들

나바론하늘길은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추자면 대서리, 추자도 안에 자리하고 있어요. 상시개방으로 연중무휴 걸을 수 있는 길이라고 알려져 있고요, 다만 추자도 자체가 제주 본섬에서 배를 타고 들어가야 하는 섬이다 보니, 방문을 계획하신다면 배편 시간부터 먼저 확인해보시는 걸 권해드려요. 돈대산, 추석산과 함께 추자를 대표하는 곳으로 꼽히는 만큼, 추자도에 발걸음 하신 김에 함께 둘러보셔도 좋을 것 같아요.

도시전설 팁
산 위로 오르는 길이 가파르고 길폭이 좁으며, 가드 바깥은 낭떠러지로 이어져 있다고 알려져 있으니 걷는 내내 안전에 각별히 유의하셔야 해요. 배편으로만 들어갈 수 있는 추자도인 만큼, 방문 전 배편 시간과 기상 상황도 함께 확인해보시길 권해드려요.
나바론하늘길, 이름 속에 사연이 두 개나 숨어있덴 마씸. 경치는 정말 멋진 길인디, 가드 바깥은 낭떠러지랜 하난 발밑도 꼭 살펴봥 걸으십서예.
#나바론하늘길#추자도 여행지#제주 추자면 명소#추자 절벽 능선길#제주 도서지역 트레킹
글 · 도시전설 편집부 · 2026-07-21 발행링크 복사카카오톡 공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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