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웹진물 좋은 맛집 · 2026-09-01 · 읽는 시간 6분

성산일출봉 옆에서 만나는 5일장,
고성오일시장

우도·구좌 주민도 찾는 성산읍 재래시장, 청과부터 농기구까지 다 있어요

성산일출봉 옆에서 만나는 5일장, 고성오일시장
제주 현지 사진

성산일출봉을 보러 제주 동쪽 끝까지 갔다가, 정작 오래 기억에 남는 건 바다 위로 떠오르는 해가 아니라 마을 골목에 펼쳐진 장터였다는 이야기를 귤이는 종종 듣곤 해요. 서귀포시 성산읍 고성리, 성산일출봉이 자리한 바로 그 성산읍의 소재지 마을에 고성오일시장이라는 오일장이 선다고 알려져 있거든요. 국도 12번 도로와 맞닿은 고성오조로 93번지, 관광객들이 무심코 스쳐 지나가기 쉬운 이 자리에서는 성산 사람들의 진짜 살림살이가 오간다고 전해집니다.

해돋이 명소로만 성산을 기억하고 돌아가는 여행자들이 많지만, 장이 서는 날 이 골목에 들어서 보면 성산이라는 동네가 품고 있는 또 다른 얼굴을 만날 수 있다고 해요. 오늘은 귤이가 성산일출봉 여행길에 슬쩍 곁들이기 좋은 고성오일시장 이야기를 들려드릴게요.

성산일출봉 마을 고성리, 1984년부터 이어온 자리

고성오일시장 2
고성오일시장 2

고성오일시장은 이름 그대로 고성리에 서는 오일장으로 알려져 있어요. 고성리는 성산일출봉이 있는 성산읍의 소재지 마을로, 성산읍의 행정과 생활이 모이는 동네에 가깝다고 전해집니다. 지금 이 시장이 서는 자리가 처음부터 정해져 있었던 건 아니고, 1984년에 현재 위치로 옮겨오면서 지금의 모습을 갖추게 되었다고 알려져 있어요.

국도 12번 도로와 접한 고성오조로 93번지라는 주소도 이 이설 이후 자리 잡은 곳이라고 전해지고요. 큰길가에 붙어 있는 자리라 차로 찾아가기에도 크게 어렵지 않다는 이야기가 많습니다. 1984년 이설 이후 지금까지 같은 자리를 지켜온 만큼, 성산읍 주민들에게는 오래도록 손에 익은 장터로 자리 잡았다고 볼 수 있을 것 같아요.

제주에는 지역마다 크고 작은 오일장이 흩어져 있는데, 고성오일시장은 그중에서도 성산읍을 대표하는 장으로 꼽힌다고 전해져요. 이름은 '오일시장'이지만 매일 문을 여는 상설시장이 아니라, 닷새마다 한 번씩 서는 5일장이라는 점을 먼저 기억해두시면 좋을 것 같아요. 정확히 어느 날짜에 서는지는 이 글에서 콕 집어 말씀드리기 조심스러운 부분이니, 방문 전에 날짜를 한 번 더 확인하고 움직이시길 추천드립니다.

오일장이라는 형식 자체가 도시의 상설 마트와는 애초에 운영 방식이 다르다 보니, 장이 서지 않는 날에 찾아가면 텅 빈 공터만 보고 돌아설 수도 있다는 점도 함께 기억해두시면 헛걸음을 줄일 수 있을 거예요.

5일마다 서는 장고성오일시장을 말할 때 가장 먼저 따라붙는 특징이에요. 매일 여는 상설시장이 아니라 닷새 간격으로 서는 전통 오일장이라는 뜻이라, 방문 전 정확한 날짜를 확인하고 나서는 게 좋아요

성산·우도·구좌 주민이 함께 만드는, 제법 큰 5일장

고성오일시장 3
고성오일시장 3

고성오일시장은 성산읍 주민들만 찾는 자리가 아니라고 알려져 있어요. 바다 건너 우도면 주민들, 그리고 이웃한 구좌읍 주민들까지 장을 보러 이 시장을 찾는다고 전해지는 걸 보면, 성산 일대에서는 비교적 규모가 큰 5일장으로 자리 잡은 듯해요. 제주시 동문시장처럼 도심 한복판에 선 오일시장과는 결이 다르다는 이야기도 자주 들리는데, 고성오일시장은 성산읍 소재지 마을 특유의 시골장터 분위기를 그대로 품고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화려한 간판이나 반듯하게 정돈된 상가 골목보다는, 이웃끼리 안부를 주고받으며 물건을 사고파는 정겨운 풍경이 이 장의 진짜 매력이라고 전해져요. 깔끔하게 줄지어 늘어선 대형마트 매대와 달리, 좌판마다 파는 사람의 손길과 그날그날의 물량이 고스란히 드러나는 것도 이런 시골장터만의 특징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값을 매기는 방식도, 물건을 늘어놓는 방식도 저마다 조금씩 달라서, 같은 물건이라도 어느 좌판에서 사느냐에 따라 느낌이 달라진다는 이야기도 전해집니다.

체크리스트
청과물
수산물
정육
생활용품
의류
농기구
잡화

장이 서는 날이면 청과물부터 수산물, 정육, 생활용품, 의류, 농기구, 잡화까지 생활에 필요한 물품이 한자리에 다 모인다고 알려져 있어요. 관광지에서 흔히 보는 기념품 위주의 진열대가 아니라, 실제로 성산 사람들이 살림에 쓰는 물건들이 오간다는 점에서 '진짜 장터'라는 인상을 받는 분들이 많다고 해요. 시골 장터 특유의 왁자지껄한 소리와 흥정하는 목소리, 그 사이를 오가는 손수레까지, 오일장이 서는 날의 고성리는 평소보다 한층 활기를 띤다고 전해집니다.

밭에서 막 뽑아온 듯한 흙 묻은 채소, 계절에 따라 종류가 바뀌는 나물과 과일, 그날 들어온 생선을 손질하는 모습까지, 대형마트 진열대에서는 보기 어려운 장면들이 곳곳에서 펼쳐진다고 하니, 눈으로 구경만 해도 성산 사람들의 생활 리듬을 느낄 수 있는 자리라고 전해져요.

성산일출봉 여행길에 부담 없이 들르기 좋은 이유

고성오일시장이 반가운 또 하나의 이유는 위치예요. 성산일출봉을 비롯해 제주 동부의 이름난 명소들이 가까이 모여 있는 동네다 보니, 일정에 크게 무리를 주지 않고 잠깐 들러볼 수 있는 자리로 알려져 있습니다. 해돋이나 오름, 해안 절경을 보러 성산 쪽으로 이동하는 길이라면, 장이 서는 날에 맞춰 동선을 살짝 겹쳐보는 것도 괜찮은 방법이라고 전해져요.

예를 들어 이른 아침 성산일출봉에서 해돋이를 보고 내려온 뒤, 근처 명소들을 둘러보는 사이 잠깐 시간을 내어 고성오일시장 쪽으로 발길을 돌려보는 식의 동선도 생각해볼 만하다고 해요. 국도 12번 도로를 타고 이동하는 길목에 있는 만큼, 성산 일대를 차로 돌아보는 여행자라면 굳이 따로 시간을 빼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지나칠 수 있는 위치라는 점도 장점으로 꼽힙니다.

일반적으로 알려진 곳관광지 한복판, 정돈된 도심 오일시장
실제 추천성산 고성리, 이웃끼리 정겨운 시골장터

번화한 관광지 상점가와는 또 다른, 성산읍의 소박한 정취와 정겨움을 느끼고 싶은 분들에게 고성오일시장은 특히 잘 어울리는 자리로 소개되곤 해요. 유명 관광지의 화려함 대신 마을 사람들의 일상이 그대로 담긴 풍경을 보고 싶으시다면, 성산일출봉 여행 일정에 이 장터를 살짝 끼워 넣어보시는 것도 좋은 선택이 될 거예요. 사진 찍기 좋은 명소들을 바쁘게 도는 일정 사이에, 이렇게 성산 주민들의 생활과 마주하는 시간을 잠깐 끼워 넣는 것만으로도 여행의 결이 한층 풍성해진다고 전해집니다.

도시전설 팁
고성오일시장은 매일 문을 여는 상설시장이 아니라 닷새마다 서는 5일장이라, 방문 전 정확한 개장일을 먼저 확인하고 움직이시는 게 좋아요. 국도 12번 도로와 맞닿아 있어 차량으로 접근하기는 어렵지 않다고 알려져 있지만, 장이 서는 날은 주변이 다소 붐빌 수 있으니 여유 있게 시간을 잡고 가시길 추천드려요. 청과물이나 수산물처럼 신선식품을 사실 계획이라면 아이스박스나 보냉백을 챙겨가시면 이동 중에도 한결 편하실 거예요.
고성오일시장, 성산일출봉 보레 왔당 우연히 만나민 그것도 인연이우다. 닷새마다 서는 장이난 날짜 잘 확인해영 옵서양. 우도·구좌 삼춘들도 다 오는 장이랜 하난, 이 골목 한 바퀴 돌아보민 성산의 진짜 얼굴을 만날 수 이실 거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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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도시전설 편집부 · 2026-09-01 발행링크 복사카카오톡 공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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