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 웹진제천 인사이트 · 2026-09-10 · 읽는 시간 3분

제천 무암사,
안개 속에 숨은 신라시대 고찰

노장암의 전설이 담긴 깊은 계곡, 1,200년 싸리나무가 지키는 절

제천 무암사, 안개 속에 숨은 신라시대 고찰
제천 현지 사진

제천 금성면 청풍호 주변의 성내리 마을에서 동쪽으로 난 계곡을 따라 깊숙이 들어가면 무암사를 만날 수 있습니다. 까치성산과 동산이 길게 능선을 드리우고 있는 깊은 품 안에 자리한 이곳은 신라시대에 지어진 사찰로 전해지고 있어요. 정확한 창건 연대는 알 수 없지만 조선 초기 이전부터 존재했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극락전은 영조 16년(1740)에 중수된 것으로 확인되었는데, 이곳의 목조여래좌상은 그 시대의 손길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는 불상입니다.

노장암의 전설, '무암사'라는 이름의 유래

제천 무암사
제천 무암사

무암사의 이름 유래가 참 흥미로워요. 절에서 서남쪽으로 보면 바위 봉우리 하나가 있는데, 이것이 늙은 스님을 닮았다고 해서 '노장암'이라고 불린답니다. 더욱 신비로운 것은 이 바위가 안개가 낀 날씨에만 나타났다는 전설이에요.

절의 이름 '무암사'는 이렇게 '바위(암)'와 '안개(무)'에서 따온 것이라고 합니다. 안개 속에 떠올랐다 사라지는 바위처럼, 이곳은 언제나 신비로운 분위기를 자아내는 사찰입니다.

현존하는 당우로는 극락전, 칠성각, 산신각, 요사채, 객실, 수호실 등이 있습니다. 극락전에는 목조아미타불좌상과 후불탱화, 지장탱화가 보존되어 있어요. 특히 주목할 것은 대웅전 전면의 기둥인데, 수령 1,200년을 넘는 싸리나무로 만들어졌다고 하네요.

이 기둥만 봐도 무암사가 얼마나 오래된 절인지, 그리고 얼마나 소중히 보존되어 왔는지 느낄 수 있습니다.

역사를 담은 부도와 유물들

제천 무암사
제천 무암사

무암사의 부도 4기와 불기류, 촉대와 위패 등이 문화재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4기의 부도 중 수월당 부도는 조선시대의 것으로 1959년에 발견되었어요. 특히 우부도는 창건 당시 목재와 기와 등을 운반하던 소가 죽자 그 사리를 모아 세운 사리탑이라고 전해집니다.

그 주변을 소부도골이라 부르는데, 이는 동물을 소중히 여기던 불교의 정신이 잘 드러나는 이름이에요.

절에서 현재 사용하고 있는 불기는 100년 이상 된 유기제품이며, 촉대와 위패는 정교한 솜씨로 조각한 특색 있는 유품들입니다. 사찰의 이러한 유물들을 보면 무암사가 얼마나 상당한 역사를 지녔는지 알 수 있지만, 아쉽게도 자세한 사적기가 남아 있지 않아 더 깊이 알 수 없다는 것이 안타깝습니다. 그럼에도 유물들이 말해주는 신앙의 깊이와 보존의 정성만으로도 충분히 특별한 절입니다.

방문 전에 꼭 알아두세요

무암사는 제천시 금성면 청풍호로39길 285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이용요금, 개방 시간, 휴무일 정보는 확인되지 않았으니, 방문 전에 반드시 현지에 미리 문의해주시기를 권합니다. 깊은 계곡에 위치한 만큼 신발을 편한 것으로 준비하시고, 산길이 가파를 수 있으니 충분한 체력을 준비하고 방문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청풍호반의 다른 관광지들과 함께 둘러보면 더욱 알찬 하루가 될 거예요.

도시전설 팁
이용요금, 개방 시간, 휴무일 정보는 확인되지 않았어요. 방문 전 현지에 미리 문의해주세요.
안개 속에 숨은 신라시대의 사찰, 노장암의 전설이 살아 있는 곳입니다. 깊은 계곡의 고요함을 느껴보세요 🙏
글 · 도시전설 편집부 · 2026-09-10 발행링크 복사카카오톡 공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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