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실 웹진›섬진강 상류 굽이마다 매화 피는 구담마을
Spot Light임실 웹진 · 임실 인사이드 · 2026-10-08 · 읽는 시간 6분

섬진강 상류 굽이마다 매화 피는 구담마을

조선 숙종 때 해주오씨가 터를 잡은, 섬진강변 매화 마을 이야기

섬진강 상류 굽이마다 매화 피는 구담마을
임실 현지 사진

전북특별자치도 임실군 덕치면 천담1길 49에 자리한 구담마을은 섬진강 상류를 끼고 앉은 작은 마을이에요. 조선 숙종 때 해주오씨가 이 터에 정착하면서 마을이 형성됐다고 전해지는데, 그 오랜 시간이 흐르는 동안 마을 이름도, 마을을 둘러싼 풍경도 저마다의 이야기를 쌓아왔어요. 지금은 강변 구릉에 피어나는 매화꽃 덕분에 풍경 명소로 입소문이 난 곳이기도 해요.

처음 찾는 분이라면 이 마을에 어떤 이야기가 담겨 있고, 가서 무엇을 보고 올 수 있는지 하나씩 짚어가며 소개해볼게요.

구담마을이라는 이름에 담긴 이야기

구담마을
구담마을

구담마을은 전북특별자치도 임실군 덕치면 천담1길 49에 자리하고 있어요. 임실은 전라북도 동부 내륙에서 섬진강이 크게 굽이져 흐르는 고장으로 잘 알려져 있는데, 구담마을 역시 이 섬진강 상류를 끼고 형성된 여러 강변 마을 가운데 하나예요. 강을 따라 난 길을 걷다 보면 마을과 강, 그리고 주변 산세가 한눈에 들어오는 자리에 마을이 앉아 있다는 걸 금방 느낄 수 있어요.

섬진강변 마을들이 대개 그렇듯, 구담마을도 강과 떼어놓고는 이야기하기 어려운 곳이에요.

구담마을의 역사는 조선 숙종 때로 거슬러 올라가요. 해주오씨가 이 자리에 정착하면서 마을이 형성됐다고 전해지는데, 이렇게 한 집안이 강변의 터에 뿌리를 내리면서 마을이 생겨난 이야기는 섬진강을 따라 자리한 여러 마을에서 공통적으로 찾아볼 수 있는 모습이기도 해요. 지금의 구담마을 역시 그 오랜 정착의 역사를 품고 지금까지 이어져 내려온 셈이에요.

마을을 거닐다 보면 그만큼 오래된 터라는 느낌을 자연스레 받을 수 있어요.

원래 이 마을의 이름은 안담울이었다고 해요. 그러다 마을 앞을 흐르는 섬진강에 자라가 많이 서식한다고 해서 거북 구(龜) 자와 못 담(潭) 자를 써서 구담(龜潭)이 됐다는 이야기가 전해지고, 한편으로는 마을 주변에 아홉 군데의 못이 있어 아홉 구(九) 자를 쓴 구담(九潭)이 됐다는 설도 함께 전해지고 있어요. 두 가지 유래 모두 물과 못, 강이 중심에 있다는 점이 흥미로운데, 그만큼 구담마을이 물과 가까운 자리에서 오랫동안 터를 지켜왔다는 뜻이기도 해요.

섬진강과 매화가 함께 그리는 풍경

구담마을
구담마을

구담마을의 가장 큰 매력은 마을 앞을 흐르는 섬진강과, 강을 따라 자연적으로 핀 매화꽃이 함께 만들어내는 풍경이에요. 강변의 구릉과 비탈마다 매화나무가 자리를 잡고 있어서, 매화가 피는 시기가 되면 강물과 꽃이 한데 어우러진 경치를 볼 수 있다고 해요. 사람이 일부러 꾸며놓은 풍경이 아니라 강과 산비탈을 따라 자연스럽게 피어난 매화라는 점이 구담마을 풍경의 특징이에요.

그래서 계절에 따라 매번 조금씩 다른 표정을 보여주는 곳이기도 해요.

마을에 있는 정자나무 아래에서 내려다보는 풍경은 산과 강이 한 폭의 수채화처럼 펼쳐진다고 알려져 있어요. 나무 그늘 아래 잠시 앉아 강 건너 산세와 마을을 함께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구담마을의 분위기를 제대로 느낄 수 있는 방법이에요. 멀리서 찾아온 분이라면 서둘러 둘러보기보다, 이 정자나무 아래에서 잠시 숨을 고르며 풍경을 눈에 담아보는 시간을 가져보는 것도 좋아요.

매화가 절경을 이루는 시기가 되면 관광객은 물론 화가와 전문 사진가들도 이 풍경을 담으러 구담마을을 찾는다고 해요. 그만큼 강과 매화, 마을이 어우러진 장면이 그림이나 사진의 소재로도 사랑받는 곳이라는 뜻이에요. 풍경을 눈으로만 담고 가기 아쉽다면 카메라나 스케치북을 챙겨가 보는 것도 구담마을을 즐기는 한 가지 방법이 될 수 있어요.

강물과 매화가 함께 그리는 풍경, 정자나무 아래서 가장 잘 보여요.

마을에서 해볼 수 있는 체험들

구담마을
구담마을

구담마을에서는 매화나무 길을 따라 천천히 걸어보는 체험을 해볼 수 있어요. 강변을 따라 핀 매화나무 사이를 걸으며 풍경을 눈에 담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의미 있는 시간이 될 거예요. 평소 걷기를 좋아하는 분이라면 강바람을 맞으며 매화나무 길을 걷는 것만으로도 구담마을을 찾은 보람을 느낄 수 있을 거예요.

이 밖에도 야생화로 장신구를 만들어보는 체험, 오방색 실로 매듭을 떠보는 체험도 마련돼 있다고 해요. 자연 속에서 손으로 직접 무언가를 만들어보는 경험은 아이와 함께 찾는 가족 단위 방문객에게 특히 좋은 시간이 될 수 있어요. 눈으로 풍경만 보고 가는 것보다 손으로 직접 뭔가를 만들어보는 체험을 더하면 구담마을에서의 시간이 한층 알차게 느껴질 거예요.

다만 이런 체험 프로그램은 계절과 현지 사정에 따라 운영 여부가 달라질 수 있다고 안내돼 있어요. 매화나무 길 걷기처럼 계절을 타는 체험도 있고, 장신구 만들기나 매듭 뜨기처럼 비교적 계절에 영향을 덜 받는 체험도 있을 수 있으니, 방문 전에 전화로 미리 어떤 체험이 가능한지 확인해보고 일정을 잡는 게 좋아요.

체크리스트
매화나무 길 걷기 가능 여부
야생화 장신구 만들기 운영 여부
오방색 실 뜨기 체험 가능 여부
방문 전 전화로 일정 확인

구담마을, 이렇게 찾아가면 돼요

구담마을은 전북특별자치도 임실군 덕치면 천담1길 49에 있어요. 임실군은 전라북도 동부에 자리한 내륙 지역으로, 섬진강이 지나는 길목에 자리 잡은 여러 마을 중 하나가 바로 구담마을이에요. 내비게이션에 주소를 그대로 입력하고 찾아가면 되는데, 강을 따라 이어지는 길이라 찾아가는 길 자체가 드라이브 삼아 다녀올 만한 구간이기도 해요.

마을은 연중무휴로 운영된다고 안내돼 있어서 특별히 쉬는 날을 신경 쓰지 않고 찾아가도 괜찮아요. 주차도 가능하다고 하니 차를 가지고 가는 경우에도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돼요. 다만 체험 프로그램처럼 계절과 현지 사정에 영향을 받는 부분은 미리 전화로 확인하고 가는 게 안전해요.

매화는 이른 봄에 피어나는 꽃으로 널리 알려져 있는 만큼, 강과 매화가 어우러진 풍경을 보고 싶다면 그 시기에 맞춰 일정을 잡아보는 것도 방법이에요. 정확한 개화 시기는 그 해 날씨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니, 방문 전에 마을 쪽으로 문의해보고 움직이는 걸 추천해요. 매화철을 놓치더라도 섬진강과 마을 풍경 자체는 사계절 둘러볼 수 있으니 부담 없이 찾아가 봐도 좋아요.

Cityzine 팁
문의는 063-640-4352로 하면 되고, 마을은 연중무휴로 운영돼요. 주차도 가능하니 차로 이동해도 괜찮아요. 다만 매화나무 길 걷기, 야생화 장신구 만들기, 오방색 실 뜨기 같은 체험 프로그램은 계절과 현지 사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니 방문 전 전화로 확인해보고 일정을 잡아보세요.
강물 따라 매화 핀 길을 천천히 걸어보고 싶어지는 구담마을, 다음 봄엔 한 번 들러보는 거 어때요 🌸
#구담마을#임실 덕치면#관광지#섬진강#매화마을
글 · Cityzine 편집부 · 2026-10-08 발행링크 복사공유하기

함께 읽으면 좋은 이야기

더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