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 웹진하남 인사이드 · 2026-09-08 · 읽는 시간 2분

버려진 나무를 되살리는 마음,
하남 나무고아원

도시개발 속에서 구한 46종 8만9천 나무들의 새로운 삶

버려진 나무를 되살리는 마음, 하남 나무고아원
하남 현지 사진

하남시 미사동에 자리한 나무고아원은 흔한 공원이 아닙니다. 이곳은 도시개발이라는 현대의 소용돌이 속에서 버려질 뻔했던 나무들을 구하고, 그들에게 새로운 삶을 선물하는 특별한 장소예요. 약 89,000제곱미터의 부지에 소나무부터 메타세콰이어까지 46종의 다양한 나무 9,000여 그루가 모여 있습니다.

버려진 나무들의 재탄생

다양한 수종이 함께하는 공간
다양한 수종이 함께하는 공간

나무고아원이 만들어지게 된 계기는 도시개발의 필연적 부산물이었습니다. 도로 확장 공사, 건설 프로젝트 등으로 인해 베어져야 할 나무들이 생기게 되고, 이런 나무들을 그냥 버릴 수 없다는 생각에서 시작되었어요. 처음 개념은 '헌수 받은 나무들을 임시로 보관했다가 가로수나 공원, 녹지대로 이식하는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더 이상 다른 곳으로 이식하지 않고, 이 자리 자체를 '도시숲(공원)'으로 가꾸고 있습니다.

이곳에 모인 나무들의 이야기는 각각 다릅니다. 도로확장 공사로 상처입은 은행나무 300여 그루, 개발 과정에서 베어진 느티나무 1,000여 그루, 메타세콰이어 1,700그루, 홍단풍 450그루 그리고 소나무 159그루까지... 각각의 나무는 누군가의 헌수로 이곳에 모여 함께 자라고 있어요.

이것은 단순한 나무의 집합이 아니라, 자연을 보호하려는 시민들의 마음이 담긴 공간입니다.

환경교육의 현장

산책로와 자연환경
산책로와 자연환경

하남시는 나무고아원을 '자연보호의 중요성을 일깨우는 환경교육의 장'으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단순히 나무를 보관하는 곳이 아니라, 방문객들이 이곳을 통해 자연의 소중함과 개발 속에서도 지킬 수 있는 가치가 무엇인지를 배워갈 수 있도록 설계된 거죠. 인근 한강과 어우러진 수도권의 새로운 명소로 각광받고 있는 이유도 여기에 있습니다.

나무고아원을 거닐다 보면 울창한 숲의 느낌을 받습니다. 도시 속이지만 자연의 여유가 느껴지고, 한강과의 어우러짐이 자연스럽습니다. 이곳은 버려질 뻔했던 나무들이 두 번째 기회를 얻게 된 장소이자, 방문객들이 자연과 만나고 생각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매년 이곳을 찾는 방문객들은 그저 예쁜 숲을 즐기는 것 이상으로, 우리가 사는 도시 속에서도 자연을 지킬 수 있다는 희망을 가져갑니다.

도시전설 팁
방문 전에 개방시간과 산책로 상황을 미리 확인하세요. 계절마다 다른 숲의 모습을 만날 수 있으니, 여러 계절에 찾아가는 것도 좋은 경험이 될 것 같습니다.
도시개발 속에서 버려질 뻔했던 나무들이 모여 만든 숲. 나무고아원은 자연보호와 희망의 이야기를 동시에 들려줍니다.
#나무고아원#환경교육#생태공원#한강#자연보호
글 · 도시전설 편집부 · 2026-09-08 발행링크 복사카카오톡 공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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