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 웹진구미 인사이드 · 2026-09-08 · 읽는 시간 2분

한국 불교의 발상지,
신라 최초의 가람 도리사

아도화상이 남긴 전설, 복숭아와 오얏이 핀 성지

한국 불교의 발상지, 신라 최초의 가람 도리사
구미 현지 사진

만약 어느 절이 한국 불교의 시작이라고 한다면, 그곳은 도리사일 거예요. 신라 제19대 눌지왕(417년) 때, 고구려의 승려 아도화상이 불교가 없었던 신라에 포교를 위해 처음 세운 절이 바로 도리사거든요. 해동불교의 발상지이자 신라 최초의 가람으로 알려진 이곳의 이름 유래는 너무 아름다워요.

아도화상이 겨울인데도 이곳에 복숭아 꽃과 오얏꽃이 활짝 핀 모습을 보고, 이를 좋은 터의 증표로 여겼던 거죠. 그 아름다운 꽃들의 이름에서 '도'(복숭아)와 '리'(오얏)를 따 절 이름을 지었다고 해요.

세존 진신사리의 발견과 국보 제208호

화엄석탑과 역사
화엄석탑과 역사

도리사는 신라불교 초전법륜지로 불교의 성지인데, 정말 놀라운 발견이 있었어요. 1976년 세존 사리탑 보수 공사 중에 금동육각사리함에 봉안된 세존 진신사리가 발견된 것입니다. 아도화상이 신라에 불교를 전하러 올 때에 모셔온 사리였어요.

이 금동 사리기는 8세기 중엽에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되며, 현재 국보 제208호로 지정되어 직지사 성보박물관에 위탁 소장되어 있습니다. 불교 신앙의 가장 신성한 대상인 진신사리가 이곳에 있었다는 것 자체가 도리사의 격을 보여줍니다.

역사의 흐름을 보면, 신라가 불교를 공인한 것은 514년(법흥왕 14)인데, 도리사는 그보다 거의 100년 가까이 앞서 창건되었어요. 이것은 공식 공인 이전부터 이미 신라에 불교가 들어와 있었다는 뜻이 되는 거죠. 도리사가 갖는 역사적 의미는 단순히 '낡다'는 것이 아니라, 한반도 불교의 진짜 뿌리를 보여주고 있다는 거예요.

현존하는 문화재들, 그리고 템플스테이

아도화상 동상
아도화상 동상

현재 도리사에는 많은 문화재들이 남아 있어요. 유형문화재이자 보물인 화엄석탑이 있고, 아도화상 동상은 2002년 새로 건립되었어요. 또한 세존사리탑, 아도화상 사적비, 조선후기 탱화 등이 있습니다.

종교적 신성함과 문화재로서의 가치가 함께 있는 이곳에서는 불교의 교리와 문화 전파를 위한 템플스테이를 운영하고 있어요. 신라 최초의 가람이 남긴 정신을 몸과 마음으로 경험해볼 수 있게 되는 거죠.

도시전설 팁
도리사는 템플스테이를 운영하고 있으니 관심 있으시면 미리 예약 가능한지, 운영 일정과 프로그램을 확인해보세요. 또한 국보 제208호인 금동사리기는 직지사에 소장되어 있다는 점도 알아두세요.
겨울날 피어난 복숭아 꽃과 오얏 꽃. 그 아름다움으로 시작된 한반도 불교의 역사가 1600년을 넘게 흐르고 있어요.
#도리사#아도화상#신라불교#화엄석탑#구미
글 · 도시전설 편집부 · 2026-09-08 발행링크 복사카카오톡 공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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