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창 웹진›방장산 자락 다향 그윽한 고찰, 상원사
Spot Light고창 웹진 · 고창 인사이드 · 2026-09-25 · 읽는 시간 6분

방장산 자락 다향 그윽한 고찰,
상원사

백제 땅에 신라의 밀명으로 세운, 방장산 자락의 다담 명소

방장산 자락 다향 그윽한 고찰, 상원사
고창 현지 사진

전북 고창 방장산 자락, 고창읍 월곡리에는 상원사라는 아담한 사찰이 자리하고 있어요. 대한불교조계종 제24교구 본사인 선운사의 말사로, 오랜 창건 이야기와 함께 지금도 호남 지역 인사들이 다담을 나누는 곳으로 알려져 있어요. 방장산을 찾았다면 잠시 들러 조용히 마음을 정리해보기 좋은 자리예요.

방장산 기슭, 고창읍 월곡리 상원사

상원사(고창)
상원사(고창)

상원사는 전북특별자치도 고창군 고창읍 상원사길 214에 자리하고 있어요. 도로명 자체에 절 이름이 들어가 있을 만큼, 상원사길을 따라 올라가면 자연스럽게 절 앞에 다다르게 되는 구조라고 볼 수 있어요. 공식 설명에 따르면 상원사는 방장산 기슭 고창읍 월곡리에 자리한 사찰이라고 소개되어 있어요.

주소지 하나만 보고는 산속 깊이 들어가야 하나 걱정할 수 있지만, 이름난 도로를 따라가면 되니 크게 어렵지 않은 편이에요.

방장산은 전북 고창과 전남 장성의 경계에 걸쳐 있는 산으로 널리 알려져 있어요. 호남 지역에서는 예로부터 산세가 수려한 곳으로 이름이 났고, 산자락을 따라 크고 작은 사찰이 자리해온 지역이기도 해요. 상원사 역시 이런 방장산 자락에 자리한 사찰 가운데 하나로 소개되고 있으니, 산을 찾는 걸음에 함께 둘러볼 수 있는 곳이에요.

등산과 사찰 순례를 함께 즐기고 싶은 분들에게는 특히 반가운 코스가 될 수 있어요.

상원사는 대한불교조계종 제24교구 본사인 선운사의 말사라고 해요. 고창을 대표하는 사찰인 선운사와 한 교구 안에 속해 있다는 점에서, 선운사를 둘러본 뒤 이어서 찾아가 보기에도 자연스러운 동선이 될 수 있어요. 이용정보를 보면 상원사는 주차가 가능하고 연중무휴로 운영된다고 안내되어 있으니, 방문 계획을 세우기에도 큰 부담이 없어요.

차를 가지고 방문하든, 방장산 등산길에 들르든 편하게 찾아갈 수 있는 조건인 셈이에요.

백제 땅에 세워진 신라의 사찰

상원사(고창)
상원사(고창)

상원사의 창건 이야기는 시대를 거슬러 백제 성왕 23년, 그러니까 서기 546년까지 올라가요. 신라의 법사 고봉과 발용이 이 절을 세웠다고 전해지는데, 당시는 신라 진흥왕 시기로 전국적인 불사창건령이 내려져 있었다고 해요. 불사창건령이란 나라 곳곳에 절을 세우도록 하는 명령을 뜻하니, 그만큼 불교를 중시하던 시기였다는 걸 짐작할 수 있어요.

천오백 년 가까운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는 이야기라는 점에서, 상원사가 품고 있는 역사의 무게가 남다르게 느껴져요.

흥미로운 대목은 고봉과 발용이 임금의 밀명을 받고 신라 땅이 아닌 백제 땅까지 들어와 절을 지었다는 점이에요. 신라와 백제가 국경을 맞대고 경쟁하던 시절, 종교적 목적으로 국경을 넘나드는 일이 있었다는 걸 보여주는 이야기라 할 수 있어요. 지금은 하나의 나라이자 하나의 지역이 된 고창 땅에, 당시로서는 이웃 나라의 승려들이 건너와 절을 세웠다는 사실이 새삼 흥미롭게 다가와요.

국경을 넘나든 두 법사의 발걸음을 떠올리며 절을 둘러보면 색다른 감회가 들 수도 있어요.

창건 이후 상원사는 오늘에 이르기까지 여러 차례 중수를 거쳤다고 해요. 천 년이 넘는 시간 동안 여러 번 고쳐 지으면서도 절의 자리와 이름을 지켜온 셈이니, 역사를 알고 나서 둘러보면 건물 하나하나가 다르게 보일 수 있어요. 지금 마주하는 건물이 처음 지어졌던 그 모습 그대로는 아니겠지만, 그 자리를 오래도록 지켜온 절이라는 사실만으로도 의미가 깊어요.

오랜 중수의 흔적을 상상하며 천천히 경내를 걸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에요.

신라의 밀명을 받아 백제 땅에 세운 절, 그 자리를 천 년 넘게 지켜온 상원사

아담하고 단정한 대웅전

상원사(고창)
상원사(고창)

상원사의 중심 건물인 대웅전은 18세기 중반에 지은 것으로 추정된다고 해요. 6세기 창건이라는 오랜 역사에 비하면, 지금 남아 있는 대웅전은 비교적 후대인 조선 시대에 다시 세워진 건물인 셈이에요. 여러 차례의 중수 과정에서 지금의 모습을 갖추게 된 것으로 보여요.

건물의 연대를 알고 나서 마주하면, 같은 대웅전도 조금 다른 느낌으로 다가올 수 있어요.

대웅전에는 석가모니불을 주존으로 모시고, 좌우에 약사불과 아미타불을 함께 모시고 있어요. 세 분의 부처님을 나란히 모신 구성은 절을 찾는 이들에게 각기 다른 의미로 다가올 수 있는 부분이에요. 주존불과 좌우 협시불이 함께 자리한 모습을 천천히 살펴보는 것도 상원사를 둘러보는 재미 가운데 하나예요.

세 불상의 표정과 자세를 하나씩 비교해보는 것도 흥미로운 관람 포인트가 될 수 있어요.

공식 설명에 따르면 대웅전은 규모가 작아 다른 사찰의 대웅전에 비해 단정하고 아담한 느낌을 준다고 해요. 크고 화려한 건물보다는 소박한 분위기를 기대하고 찾아가면 더 잘 어울리는 곳이라 할 수 있어요. 작은 규모이기 때문에 오히려 구석구석 찬찬히 둘러보기에는 부담이 없는 편이에요.

화려함 대신 단아함을 보러 가는 걸음이라 생각하면 더 잘 맞을 거예요.

체크리스트
방장산 기슭 고창읍 월곡리에 위치
백제 성왕 23년(546년) 창건 전승
18세기 중반 추정 건립 대웅전
호남 인사들의 다담 명소로 소개

호남 인사들이 다담을 나누던 자리

상원사는 호남지역 인사들이 다담을 나누는 명소로 알려져 있다고 해요. 다담이란 차를 마시며 이야기를 나누는 자리를 뜻하니, 이 절이 오래전부터 사람들이 모여 조용히 담소를 나누는 공간으로 쓰여왔다는 걸 짐작할 수 있어요. 작은 산사이지만 사람들의 발길과 이야기가 오래도록 이어져 온 곳이라는 뜻이기도 해요.

지역 인사들이 즐겨 찾았다는 사실만으로도 상원사가 지역에서 차지해온 자리를 짐작할 수 있어요.

공식 설명은 상원사를 번잡한 세속을 떠나 그윽한 다향 속에서 마음을 비우고 싶을 때 누구든 찾을 수 있는 아담한 고찰이라고 소개하고 있어요. 거창한 목적 없이도 잠시 마음을 정리하러 들를 수 있는 곳이라는 뜻이에요. 바쁜 일상에 지쳤을 때 잠시 벗어나 앉아 있기 좋은 자리로 그려지고 있어요.

누구든 부담 없이 찾아갈 수 있다는 점이 상원사의 가장 큰 매력이라 할 수 있어요.

고창을 여행하다 방장산 자락까지 발걸음을 옮긴다면, 상원사에 들러 잠시 앉아 있는 것만으로도 여정에 쉼표 하나를 찍을 수 있을 거예요. 선운사를 비롯해 고창의 여러 사찰을 함께 둘러보는 일정이라면, 상원사도 그 동선 한 자리에 넣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에요. 큰 볼거리를 기대하기보다는 조용히 머물다 가는 마음으로 찾아가면 좋아요.

방문 전에는 이용정보를 다시 한번 확인하고 여유 있게 다녀오면 더 좋은 시간이 될 거예요.

Cityzine 팁
상원사는 연중무휴로 운영되고 주차도 가능하다고 해요. 방문 전 궁금한 점이 있다면 문의처(063-563-2594)로 확인해보고 다녀오면 더 편하게 둘러볼 수 있어요.
방장산 자락에서 다향 한 잔의 여유, 상원사에서 느껴보고 오세요 🍵
#상원사#고창읍 월곡리#관광지#방장산#다담 명소
글 · Cityzine 편집부 · 2026-09-25 발행링크 복사공유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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