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창 웹진›섬에 자리한 포구, 구시포항에서 바다 걷기
Spot Light고창 웹진 · 고창 인사이드 · 2026-10-13 · 읽는 시간 6분

섬에 자리한 포구,
구시포항에서 바다 걷기

소금을 품은 이름부터 섬 항구의 볼거리까지 차근차근 둘러봐요

섬에 자리한 포구, 구시포항에서 바다 걷기
고창 현지 사진

전북 고창군 상하면 자룡리, 고창의 남쪽 끝자락에 자리한 구시포항은 이름부터 궁금증을 불러일으키는 포구예요. 항구를 와인잔 모양으로 넓게 정비하면서 바다로 뻗은 800m 제방과 등대, 전망데크, 트릭아트, 공원까지 갖춰 둘러볼 거리가 한층 많아졌어요. 이름의 유래부터 섬에 자리한 독특한 위치, 바로 이어지는 구시포 해수욕장까지 하나씩 짚어볼게요.

소금과 함께 시작된 구시포항의 이름

구시포항
구시포항

구시포항이라는 이름은 1800년 무렵부터 이어진 소금 생산의 역사에서 나왔어요. 당시 이 일대에서는 염전을 일구기 위해 바닷물을 가두고 빼내는 수문을 설치했는데, 그 수문의 모양이 소에게 먹이를 주는 구시통, 즉 구유를 닮았다고 해요. 그 생김새에서 따온 이름이 지금까지 그대로 이어져 구시포항이라는 지명으로 자리를 잡았고요.

이름 하나만 봐도 이 포구가 단순한 어항이 아니라 소금과 함께 커온 곳이라는 걸 짐작할 수 있어요.

염전과 수문이라는 단어를 떠올려 보면, 지금의 항구 풍경과는 사뭇 다른 과거의 모습이 그려져요. 1800년대부터 소금을 만들어 온 곳이라고 하니, 짧지 않은 시간 동안 이름도 바뀌지 않고 그대로 이어져 온 셈이에요. 오랜 시간이 지나는 동안 포구의 역할은 조금씩 달라졌겠지만, 이름만큼은 처음 그대로 남아 있다는 점이 흥미로워요.

방문해서 이름의 유래를 떠올리며 포구를 둘러보면 평범한 풍경도 조금 다르게 다가올 거예요.

구유 모양의 수문을 지금 눈으로 직접 확인하기는 어렵지만, 이름에 담긴 사연을 알고 나면 포구를 걷는 재미가 한층 더해져요. 고창은 서해안을 따라 염전과 갯벌이 발달한 지역으로 널리 알려져 있는데, 구시포항의 이름도 그런 지역적인 배경과 자연스럽게 맞닿아 있다고 볼 수 있어요. 소금을 만들던 포구가 지금은 관광지로 이름을 알리고 있다는 점도 함께 기억해두면 좋아요.

이름 하나에도 포구가 지나온 시간이 담겨 있다는 걸 느낄 수 있는 대목이에요.

섬에 자리한 포구라서, 바다를 보는 방향이 조금 다르게 느껴져요.

섬에 자리한 항구, 와인잔 모양으로 정비된 시설

구시포항
구시포항

구시포항은 보통의 항구와 달리 육지에서 떨어진 가막도라는 섬에 자리하고 있어요. 그래서 다른 항구에 비해 조수간만의 영향을 상대적으로 덜 받는 조건을 갖추고 있고, 어선이 때에 크게 구애받지 않고 입출항할 수 있다고 해요. 섬에 항구가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다른 포구와는 다른 독특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어요.

고창의 남쪽 끝에 자리한 이 항구를 찾아가는 길 자체가 벌써 여행의 일부처럼 느껴질 수 있어요.

항구는 와인잔 형태로 넓게 정비되어 있는데, 바다를 향해 길게 뻗어 나간 800m 길이의 제방이 그 틀을 단단하게 잡아주고 있어요. 제방을 따라 걷다 보면 등대와 전망데크가 차례로 나타나고, 트릭아트까지 마련되어 있어서 사진을 남기기에도 좋은 곳이에요. 공원도 함께 조성되어 있어서 바다를 보며 잠시 앉아 쉬어가기에도 괜찮고요.

쾌적하게 정비된 덕분에 항구를 걷는 것만으로도 꽤 즐거운 시간이 될 수 있어요.

제방과 등대, 전망데크를 따라 걷는 동안 바다를 가까이서 볼 수 있다는 점이 이 항구의 가장 큰 매력이에요. 트릭아트와 공원까지 한 공간에 모여 있어서, 포구를 한 바퀴 돌아보는 동안 지루할 틈이 별로 없어요. 둘러보는 순서가 정해져 있지는 않으니, 제방 끝 등대까지 먼저 걸어본 다음 전망데크에서 바다를 바라보고, 돌아오는 길에 트릭아트와 공원을 들르는 동선으로 짜도 좋아요.

섬이라는 입지와 사람 손길이 더해진 시설이 함께 어우러진 곳이라고 생각하면 돼요.

800m바다로 뻗은 구시포항 제방 길이

구시포 해수욕장과 해수찜, 아름다운 어촌으로 뽑힌 이유

구시포항
구시포항

구시포항 주변에는 울창한 송림과 넓고 단단한 모래사장을 갖춘 구시포 해수욕장이 자리하고 있어요. 항구와 해수욕장이 가까이 붙어 있어서, 포구를 둘러본 뒤 자연스럽게 걸음을 옮겨 해변까지 이어서 다녀올 수 있어요. 모래사장이 넓고 단단하다는 점은 해변을 걷거나 머무르기에 한결 편안한 조건이 되어줘요.

송림이 울창하다는 것도 해변 특유의 분위기를 더해주는 요소예요.

이 일대는 해수찜으로도 잘 알려져 있어요. 바다와 가까운 곳에서 해수찜을 즐길 수 있다는 점이 구시포 해수욕장을 찾는 또 다른 이유가 되고 있고요. 항구와 해수욕장, 해수찜까지 한 공간 안에서 자연스럽게 이어지니 하루 일정을 짜기에도 수월한 편이에요.

걷기와 해변, 해수찜까지 함께 즐길 수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두고 일정을 잡아보면 좋아요.

구시포항은 주변 경치가 아름다워 해양수산부가 선정한 '아름다운 어촌 100선'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어요. 섬에 자리한 항구, 바다로 뻗은 긴 제방과 등대, 울창한 송림과 모래사장까지 한데 어우러진 풍경이 이런 선정으로 이어졌다고 볼 수 있어요. 바다와 포구, 해변이 차례로 이어지는 모습을 직접 보면 왜 아름다운 어촌으로 꼽혔는지 자연스럽게 느껴볼 수 있을 거예요.

사진으로만 보던 풍경을 눈앞에서 마주하면 또 다른 감상이 생길 수 있어요.

체크리스트
제방과 등대 따라 걷기
전망데크에서 바다 조망하기
트릭아트 포토존에서 사진 남기기
구시포 해수욕장과 해수찜 둘러보기

고창 남쪽 끝에서 만나는 구시포항, 찾아가기 전 알아둘 것

구시포항
구시포항

구시포항은 전북특별자치도 고창군 상하면 자룡리에 있고, 고창의 남쪽 끝자락에 자리하고 있어요. 고창은 서해안을 따라 포구와 해안 마을이 이어지는 지역으로 알려져 있는데, 구시포항도 그런 해안선의 한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고 보면 돼요. 지도에서 상하면 자룡리를 검색해두면 길을 찾아가기가 한결 수월해요.

처음 가는 길이라면 미리 위치를 확인해두는 게 마음 편해요.

섬에 자리한 항구라는 점이 특별하게 느껴지지만, 찾아가는 길 자체가 복잡한 편은 아니에요. 주차가 가능하다고 안내되어 있으니 차로 이동해도 큰 어려움은 없을 것으로 보이고, 연중무휴로 상시 개방되어 있어서 특별히 날짜를 맞출 필요도 없어요. 다만 현장 상황은 계절이나 날씨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니, 방문 전에 한 번 더 확인해보는 게 좋아요.

궁금한 점이 있으면 안내 전화로 먼저 물어보는 것도 방법이에요.

포구를 돌아볼 때는 제방과 등대, 전망데크, 트릭아트, 공원 순서로 천천히 둘러본 뒤, 바로 이어지는 구시포 해수욕장까지 걸음을 옮기는 동선을 추천해요. 바다를 보며 걷는 길이 쭉 이어지기 때문에 서두르지 않고 여유 있게 시간을 잡아두는 게 좋아요. 항구와 해변을 함께 묶어서 돌아보면 하루 코스로도 충분히 알차게 채울 수 있어요.

섬이라는 입지와 바다, 해변이 함께 어우러진 풍경을 천천히 즐기고 오면 좋은 하루가 될 거예요.

Cityzine 팁
문의는 063-560-2957로 하면 되고, 연중무휴 상시 개방이라 날짜 걱정 없이 찾아가도 돼요. 주차도 가능하다고 안내되어 있지만, 현장 상황은 방문 전에 한 번 더 확인해보세요.
섬에 자리한 포구에서 바다 보며 걷다 보면 마음까지 느긋해질 거예요 🌊
글 · Cityzine 편집부 · 2026-10-13 발행링크 복사공유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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