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창 웹진›배와 갯벌 두 갈래 길로 들어가는 섬, 죽도마을
Spot Light고창 웹진 · 고창 인사이드 · 2026-09-29 · 읽는 시간 6분

배와 갯벌 두 갈래 길로 들어가는 섬,
죽도마을

물때 맞춰 갯벌을 걷거나 배를 타고 만나는 고창 죽도마을 이야기

배와 갯벌 두 갈래 길로 들어가는 섬, 죽도마을
고창 현지 사진

전북 고창군 부안면 죽도길에 자리한 죽도마을은 이름 그대로 바다 위에 떠 있는 작은 섬마을이에요. 고창군 부안면 봉암리 앞바다에 자리하고 있어서 육지에서 다리를 건너듯 바로 걸어 들어갈 수는 없고, 배를 타거나 물때에 맞춰 갯벌을 걸어야 닿을 수 있는 곳이에요. 들어가는 길부터 남다른 만큼, 방문 계획을 세울 때부터 이 섬만의 특별함이 느껴지는 여행지예요.

배로 갈까, 갯벌로 걸을까, 죽도로 가는 두 가지 길

죽도마을
죽도마을

죽도로 들어가는 방법은 크게 두 가지예요. 하나는 곰소항에서 배를 타고 들어가는 방법이고, 다른 하나는 봉암리에서 물때에 맞춰 장화를 신고 길을 아는 사람을 따라 갯벌을 걸어서 들어가는 방법이에요. 두 방법 모두 죽도라는 섬을 특별하게 만드는 요소인데, 배를 타면 짧은 시간에 편하게 이동할 수 있고, 갯벌을 걸으면 서해안 갯벌의 풍경을 직접 몸으로 느껴볼 수 있어요.

갯벌을 걸어서 들어가는 방법을 고른다면 꼭 기억해야 할 점이 있어요. 바로 물때에 맞춰야 한다는 것과, 길을 아는 사람과 함께 움직여야 한다는 점이에요. 갯벌은 밀물과 썰물에 따라 길이 드러났다 사라졌다를 반복하는 곳이라, 물때를 모르고 무작정 걷다가는 길을 잃거나 물이 차오르는 걸 미처 피하지 못할 수도 있어요.

그래서 지역을 잘 아는 분과 동행하는 게 훨씬 안전하고 마음 편한 방법이에요.

배를 이용하고 싶다면 곰소항 쪽 배편을 미리 알아보는 걸 추천해요. 물때나 배편 시간은 계절과 그날의 기상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는 만큼, 방문 전에 안내센터로 문의해서 일정을 확인하고 움직이는 게 좋아요. 배로 가든 갯벌로 걸어가든, 이동 방법 자체를 여행의 일부로 즐긴다는 마음으로 준비하면 죽도로 가는 길이 훨씬 더 즐거워질 거예요.

대섬에서 죽도로, 이름 속에 담긴 두 가지 이야기

죽도마을
죽도마을

죽도라는 이름에는 두 가지 이야기가 함께 전해지고 있어요. 하나는 섬에 대나무가 무성하게 자라 있어서 우리말로 '대섬'이라고 불렀다는 이야기이고, 다른 하나는 섬이 실제보다 크게 보인다고 해서 '대섬'이라 불렀다는 이야기예요. 두 이야기가 서로 다른 근거를 갖고 있으면서도 결국 같은 이름, '대섬'으로 이어진다는 점이 흥미로워요.

이렇게 불리던 우리말 이름 '대섬'이 한자 지명으로 표기되는 과정에서 지금의 '죽도'라는 이름으로 자리 잡게 됐다고 해요. 대나무 죽(竹) 자가 쓰인 걸 보면, 대나무가 무성해서 붙었다는 이야기가 한자 표기에 더 크게 반영된 것으로 짐작해볼 수 있어요. 작은 섬 하나의 이름에도 이렇게 여러 갈래의 이야기가 얽혀 있는 걸 보면, 이 섬이 오랫동안 주변 사람들 입에 오르내려 온 곳이라는 걸 짐작할 수 있어요.

죽도가 자리한 고창군 부안면 봉암리 앞바다라는 위치도 눈여겨볼 만해요. 고창은 전북특별자치도의 서해안 쪽에 자리한 고장으로, 예로부터 갯벌과 어촌 마을이 곳곳에 남아 있는 지역으로 알려져 있어요. 죽도 역시 이런 서해안 갯벌 지형 위에 놓인 섬이라는 점을 염두에 두면, 이 섬이 왜 배나 갯벌을 통해서만 들어갈 수 있는지 자연스럽게 이해가 될 거예요.

체크리스트
방문 전 물때와 배편 시간 확인하기
갯벌 이동 시 장화 등 준비물 챙기기
갯벌은 반드시 길을 아는 사람과 동행하기
체험 프로그램은 미리 예약 문의하기

바지락과 바다낚시, 어업으로 살아가는 섬

죽도마을
죽도마을

죽도 주민들은 주로 어업에 종사하며 살아가고 있어요. 넓은 갯벌과 바다를 삶의 터전으로 삼아 살아가는 섬마을이다 보니, 육지의 여느 마을과는 조금 다른 생활 풍경을 마주할 수 있어요. 이런 어촌 마을의 일상을 가까이에서 들여다볼 수 있다는 점도 죽도를 찾는 이유 중 하나가 될 수 있어요.

죽도에서는 바지락 채취 체험과 바다낚시를 즐길 수 있어요. 갯벌에 직접 들어가 바지락을 캐보는 체험은 아이들과 함께하기에도 좋은 활동이 될 것 같아요. 다만 바지락 채취 체험을 하고 싶다면 체험 14일 전에는 미리 예약을 해둬야 한다는 점을 꼭 기억해두는 게 좋아요.

예약 없이 방문했다가 체험을 못 하는 경우가 생기지 않도록, 일정을 정했다면 서둘러 연락해보는 걸 추천해요.

바다낚시를 즐기고 싶은 분들에게도 죽도는 괜찮은 선택지가 될 수 있어요. 섬 주변 바다에 낚싯대를 드리우고 여유로운 시간을 보낼 수 있는데, 체험이든 낚시든 방문 전에 미리 알아보고 필요한 준비물을 챙겨가면 훨씬 수월하게 즐길 수 있어요. 갯벌과 바다를 오가며 하루를 보내다 보면, 도시에서는 느끼기 어려운 섬마을의 여유를 자연스럽게 느낄 수 있을 거예요.

14일바지락 채취체험 사전 예약 필요 기간

가족과 함께 떠나는 고창 갯벌 여행

죽도는 '고창갯벌(죽도) 생태식물체험'이라는 이름의 프로그램으로도 안내되고 있는 곳이에요. 체험은 전 연령이 이용할 수 있도록 되어 있어서, 아이부터 어른까지 가족 단위로 함께 방문해도 무리 없이 참여할 수 있을 것 같아요. 갯벌이라는 자연 환경 안에서 직접 몸으로 체험하는 시간은 평소 접하기 어려운 특별한 경험이 될 수 있어요.

서해안의 갯벌은 물때에 따라 풍경이 크게 달라지는 곳으로 잘 알려져 있어요. 물이 빠지면 넓게 펼쳐진 갯벌이 드러나고, 다시 물이 들어오면 순식간에 바다로 모습을 바꾸는데, 이런 변화를 눈앞에서 지켜보는 것 자체가 서해안 여행에서 느낄 수 있는 큰 즐거움 중 하나예요. 죽도를 찾을 계획이라면 이런 물때의 흐름을 미리 염두에 두고 일정을 짜는 게 좋아요.

주차는 가능하다고 안내되어 있으니 차로 이동하는 분들도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될 것 같아요. 다만 섬으로 들어가는 배편이나 갯벌 도보 이동은 그날의 물때와 날씨에 따라 달라질 수 있는 만큼, 방문 전에 안내센터로 한 번 더 확인하고 움직이는 걸 추천해요. 이렇게 미리 몇 가지만 확인하고 나서면, 죽도로 향하는 길이 한결 든든해질 거예요.

Cityzine 팁
방문 전에는 고창갯벌(죽도) 생태식물체험 안내센터(063-563-8531)로 물때와 배편, 갯벌 도보 이동이 가능한 시간대를 먼저 확인해보세요. 바지락 채취 체험을 하고 싶다면 최소 14일 전에는 예약을 해둬야 하고, 주차는 가능하다고 하니 차로 이동해도 괜찮아요.
물때 맞춰 갯벌을 걸어 들어가는 섬이라니, 도착하기도 전에 벌써 여행이 시작된 기분이에요 🌊
글 · Cityzine 편집부 · 2026-09-29 발행링크 복사공유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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