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제 웹진›금천호수 지나 만나는 작은 절, 봉황사
Spot Light김제 웹진 · 김제 인사이드 · 2026-10-01 · 읽는 시간 5분

금천호수 지나 만나는 작은 절,
봉황사

김제 금구면 봉황산 자락, 1968년 문을 연 소박한 산사 이야기

금천호수 지나 만나는 작은 절, 봉황사
김제 현지 사진

전북 김제시 금구면 오봉리, 봉황산 자락에 자리한 봉황사는 1968년에 창건된 대한불교 태고종 소속의 절이에요. 김제에서 전주 방향으로 가다 금천호수를 지나면 오른쪽으로 봉황사로 향하는 길이 나오는데, 그 길 끝에 조용히 앉아 있는 작은 산사를 만날 수 있어요. 규모로 보면 사찰보다는 암자에 가까운 아담한 곳이라, 크고 화려한 절을 기대하기보다는 산길 끝에서 만나는 소박한 쉼터로 찾아가 보시면 좋아요.

금천호수를 지나 봉황산으로 가는 길

봉황사(김제)
봉황사(김제)

봉황사를 찾아가려면 김제 시내에서 전주 방향으로 길을 잡으시면 돼요. 이 길을 따라가다 보면 금천호수가 먼저 눈에 들어오는데, 호수를 지나 조금 더 가면 오른쪽으로 봉황사로 이어지는 갈림길이 나온다고 해요. 도로 표지를 눈여겨보면서 천천히 이동하시면 놓치지 않고 찾아가실 수 있을 거예요.

산모롱이 하나를 돌면, 소란함은 뒤로하고 조용한 절 마당이 나타나요

봉황사가 자리한 금구면 오봉리는 김제 시내에서 조금 떨어진 곳이라, 도심의 번잡함과는 다른 산자락의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동네예요. 주소로 보면 오봉2길을 따라 들어가는 길에 있는데, 이런 소로를 따라 들어가는 절들이 대개 그렇듯 차분한 산길을 지나야 만날 수 있는 곳이라고 짐작해볼 수 있어요. 내비게이션에 주소를 입력하고 찾아가시되, 산길 특성상 표지판을 잘 살피며 이동하시는 게 좋아요.

김제는 전북에서도 너른 평야로 잘 알려진 지역이라 이동하는 길 대부분이 평지처럼 느껴지실 텐데, 봉황산 자락으로 접어들면서부터는 조금씩 산길의 느낌이 더해질 거예요. 금천호수를 지나는 구간은 물길을 따라 풍경이 트여 있어 드라이브 삼아 이동하기에도 나쁘지 않은 길이에요. 처음 가는 길이라면 여유 있게 시간을 잡고 출발하시길 권해드려요.

1968년, 봉황산 자락에 세워진 작은 절

봉황사(김제)
봉황사(김제)

봉황사는 1968년에 창건된 절로, 대한불교 태고종에 소속돼 있어요. 태고종은 한국 불교의 여러 종단 가운데 하나로, 조계종과 함께 오랜 역사를 가진 종단으로 알려져 있는데, 봉황사도 그 흐름 안에서 자리를 지켜온 절인 셈이에요. 창건된 지 반백 년이 넘은 만큼, 봉황산 자락에서 오랜 시간 그 자리를 지켜온 절이라고 볼 수 있어요.

1968봉황사가 창건된 해

공식 소개에 따르면 봉황사는 규모만 놓고 보면 사찰이라기보다 암자에 가까운 절이라고 해요. 당우로는 대웅전과 삼성각, 요사 정도가 있는 소박한 구성인데, 큰 절에서 흔히 보는 여러 전각이나 넓은 마당을 기대하기보다는 산속에 조용히 자리한 작은 수행 공간을 만난다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아요.

이렇게 규모가 크지 않은 절들은 대개 지역 주민들의 신앙생활과 가까이 맞닿아 있는 경우가 많은데, 봉황사 역시 금구면 오봉리 일대에서 오랫동안 자리를 지켜온 절로 짐작해볼 수 있어요. 화려한 볼거리를 찾아가는 곳이라기보다는, 산길 끝에서 조용히 마음을 다스리고 오는 곳으로 찾아가시면 더 잘 맞을 거예요.

대웅전과 삼성각, 그리고 석조 미륵불

봉황사의 중심 전각인 대웅전은 정면 3칸 규모의 목조건물로, 일반 주택과 비슷한 형태를 띠고 있다고 해요. 흔히 떠올리는 화려한 단청의 큰 대웅전과는 결이 다른, 소박하고 정겨운 모습의 건물이라고 볼 수 있어요. 규모가 크지 않은 만큼 가까이에서 찬찬히 살펴보시기에 좋은 건물이에요.

대웅전 외에 삼성각과 요사도 함께 자리하고 있는데, 삼성각은 일반적으로 산신과 독성, 칠성을 함께 모시는 전각으로 알려져 있어요. 요사는 스님들이 생활하는 공간으로, 절의 살림을 담당하는 건물이라고 이해하시면 될 것 같아요. 세 채의 당우가 오밀조밀 모여 있는 모습이 봉황사의 전체적인 분위기를 만들어준다고 볼 수 있어요.

체크리스트
대웅전 (정면 3칸 목조건물)
삼성각
요사
석조 미륵불 (1991년 조성)

요사 옆에는 1991년에 조각한 석조 미륵불이 자리하고 있어요. 오래된 문화재는 아니지만, 절의 역사 가운데 비교적 최근에 더해진 조형물로서 봉황사를 찾는 이들이 눈여겨보는 지점 가운데 하나예요. 대웅전과 삼성각을 둘러본 뒤 요사 쪽으로 걸음을 옮기시면서 미륵불도 함께 살펴보시길 추천해요.

산사 나들이, 계절 따라 다른 얼굴

산속에 자리한 작은 절들은 계절에 따라 분위기가 사뭇 달라지는 경우가 많아요. 봄이면 산길을 따라 초록빛이 짙어지고, 가을이면 단풍이 곱게 물드는 풍경 속에서 절을 찾아가는 재미가 있을 텐데, 봉황산 자락도 크게 다르지 않을 거라고 짐작해볼 수 있어요. 계절마다 다른 옷을 입는 산길을 즐기며 천천히 걸어보시는 것도 좋은 방법이에요.

김제는 넓은 평야로 유명한 고장이지만, 금구면처럼 산자락을 낀 동네도 함께 품고 있는 지역이에요. 평야 지대의 탁 트인 풍경과는 또 다른, 아늑하고 조용한 산골 정취를 느끼고 싶으시다면 봉황사가 있는 오봉리 쪽으로 발걸음을 옮겨보시는 것도 좋은 선택이 될 거예요.

이렇게 산길을 따라 찾아가는 작은 절은 복잡한 일정보다는 여유 있는 나들이에 어울려요. 빠르게 둘러보고 나오기보다는, 봉황산의 공기를 느끼며 천천히 걸음을 옮겨보시는 걸 추천해요.

Cityzine 팁
봉황사는 연중무휴로 상시 개방돼 있어 특별한 시간 제약 없이 찾아가실 수 있어요. 다만 주차는 불가능하다고 안내돼 있으니, 대중교통이나 도보 이동 방법을 미리 확인하고 가시는 게 좋아요. 궁금한 점은 안내전화 063-547-8575로 문의해보시면 돼요.
금천호수 지나 만나는 작은 산사, 봉황사에서 잠시 마음을 내려놓고 오세요 🙂
#봉황사#김제 금구면#사찰#태고종#석조미륵불
글 · Cityzine 편집부 · 2026-10-01 발행링크 복사공유하기

함께 읽으면 좋은 이야기

더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