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양 웹진›옥빛 계류와 하얀 바위가 어우러진 중선암
Spot Light단양 웹진 · 단양 인사이드 · 2026-09-30 · 읽는 시간 6분

옥빛 계류와 하얀 바위가 어우러진 중선암

단양팔경 중 하나로 꼽히는 삼선구곡의 중심, 중선암을 소개해요

옥빛 계류와 하얀 바위가 어우러진 중선암
단양 현지 사진

충청북도 단양군 단성면 가산리에 자리한 중선암은 단양팔경 중 하나로 꼽히는 곳이에요. 삼선구곡이라 불리는 계곡의 한가운데를 차지하고 있고, 조선 효종조의 문신이었던 곡운 김수증이 이름을 붙인 것으로 전해진다고 해요. 하얀 바위와 옥빛 계류가 만들어내는 풍경, 그리고 그 위에 남은 옛사람들의 흔적까지, 중선암을 하나씩 차근차근 짚어볼게요.

이름의 유래와 단양팔경 속 자리

중선암
중선암

중선암은 충청북도 단양군 단성면 가산리에 있는 관광지예요. 단양팔경 가운데 하나로 꼽히며, 삼선구곡이라 불리는 계곡의 중심지에 자리하고 있어요. 삼선구곡은 상선암, 중선암, 하선암 세 곳을 함께 아우르는 이름인데, 중선암은 이름 그대로 그 가운데를 차지하고 있는 셈이에요.

이름은 조선 효종 때 문신이었던 곡운 김수증이 붙인 것으로 전해진다고 해요.

중선암이라는 이름이 붙은 배경에는 조금 더 자세한 이야기가 있어요. 단양, 영춘, 제천, 청풍 네 고을 가운데 상선암, 중선암, 하선암 세 곳이 특히 아름답다고 해서 이런 이름이 붙었다고 전해져요. 그러니까 중선암 하나만 놓고 보기보다는, 상선암과 하선암까지 함께 떠올려야 이 일대가 얼마나 빼어난 경치로 이름났는지 제대로 짐작할 수 있어요.

세 곳을 묶어 삼선구곡이라 부르는 것도 이런 맥락에서 나온 이름이라고 해요.

단양팔경은 중선암 외에도 여러 곳이 함께 이름을 올리고 있어서, 단양 지역을 여행하다 보면 하나씩 짚어보는 재미가 있어요. 그 중에서도 삼선구곡은 상선암, 중선암, 하선암이 나란히 이어지는 구간이라 함께 묶어 둘러보기 좋은 코스로 알려져 있어요. 중선암을 찾아간다면 이런 배경을 미리 알고 가면 계곡을 바라보는 시선이 조금 달라질 거예요.

세 곳의 이름과 관계를 미리 알아두는 것만으로도 여행이 한결 풍성해질 수 있어요.

바람이 다듬고 물이 씻어낸 바위 위로 볕이 내려앉으면, 계곡 전체가 잠시 눈을 뜨는 것 같아요.

하얀 바위와 옥빛 계류가 빚어낸 풍경

중선암
중선암

중선암을 대표하는 풍경은 뭐니 뭐니 해도 하얀 바위와 옥빛 계류의 대조예요. 공식 설명에 따르면 이 하얀 바위들은 태고 때부터 바람이 다듬고 계곡물이 씻어내면서 지금의 모습을 갖추게 되었다고 해요. 오랜 시간 자연이 빚어낸 결과물이라고 하니, 바위 하나하나를 눈여겨보면 그 세월이 느껴질지도 몰라요.

단단해 보이는 바위도 오랜 시간의 흐름 앞에서는 조금씩 모양을 바꿔왔다는 이야기이기도 해요.

여기에 옥빛을 띠는 맑은 계류가 하얀 바위와 나란히 흐르면서 선명한 색의 대조를 이루는 게 중선암의 큰 매력이에요. 밝은 햇살이 계곡 안쪽까지 들어오는 시간대에는 하얀 바위들이 마치 꿈에서 막 깨어난 것처럼 눈부시게 빛을 낸다고 알려져 있어요. 계곡을 따라 걷다 보면 빛이 바위에 부딪히며 만들어내는 순간들을 자연스럽게 마주할 수 있을 거예요.

날씨와 시간대에 따라 조금씩 다른 빛깔을 보여준다고 하니, 여유를 갖고 천천히 둘러보는 게 좋아요.

이런 풍경이었기에 옛 선인들도 중선암을 보고 감흥을 감추지 못했다고 해요. 바위와 물빛이 어우러지는 모습이 인상 깊었던 만큼, 다음 이야기에서 살펴볼 것처럼 이곳에는 옛사람들의 흔적도 함께 남아 있어요. 자연 풍경과 사람의 이야기가 함께 쌓여 있는 곳이라고 생각하면 훨씬 흥미롭게 둘러볼 수 있을 거예요.

풍경만 보고 지나치기보다는 그 안에 담긴 이야기까지 함께 살펴보는 걸 추천해요.

300여 명바위에 이름을 새긴 옛 선인들

바위에 새겨진 이름들, 삼선구곡의 흔적

중선암
중선암

중선암 바위에는 유난히 눈에 띄는 것이 하나 있는데, 바로 사람 이름이 빼곡히 새겨져 있다는 점이에요. 이곳 풍경에 반한 옛 선인들이 감흥을 가슴에 담아두는 것만으로는 부족했는지, 바위에 자신의 이름 석 자를 직접 새겨놓고 떠났다고 해요. 그렇게 새겨진 이름이 300명이 넘는다고 하니, 중선암을 향한 옛사람들의 애정이 얼마나 각별했는지 짐작할 수 있어요.

지금도 바위를 자세히 살펴보면 그 흔적들을 하나씩 찾아볼 수 있어요.

이름들 가운데서도 특히 눈여겨볼 만한 것이 옥염대라는 암벽에 새겨진 큰 글자예요. '사군강산 삼선수석'이라는 문구가 대서특필하듯 크게 새겨져 있는데, 이는 관찰사였던 윤헌주가 1717년에 직접 쓴 것으로 전해져요. 사군은 단양, 영춘, 제천, 청풍 네 고을을 가리키고, 삼선수석은 상선암, 중선암, 하선암 세 곳의 물과 돌이 아름답다는 뜻을 담고 있다고 해요.

짧은 문구 안에 이 일대 전체의 자랑이 압축되어 담겨 있는 셈이에요.

300년 가까운 시간 동안 많은 사람들이 다녀가며 흔적을 남긴 곳이라고 생각하면, 지금 마주하는 바위 하나하나가 예사롭지 않게 느껴질 거예요. 계곡을 거닐면서 바위에 새겨진 글자들을 하나씩 찾아보는 것도 중선암을 둘러보는 재미있는 방법이에요. 다만 세월이 오래된 만큼 글자가 흐릿하거나 알아보기 어려운 곳도 있을 수 있으니, 서두르지 말고 천천히 살펴보면서 찾아보는 걸 추천해요.

이름 하나를 발견할 때마다 그 사람의 마음을 잠시 상상해보는 것도 좋은 감상법이 될 수 있어요.

체크리스트
옥염대 암벽의 '사군강산 삼선수석' 각자
바위 곳곳에 남은 옛 선인들의 이름
하얀 바위와 옥빛 계류의 선명한 대조
여름철 그늘을 만들어주는 소나무숲

소나무 그늘이 있어 여름에도 좋은 이유

중선암은 상선암, 하선암과는 조금 다른 특징이 있어요. 너른 바위 옆에 소나무숲이 자리하고 있어서, 바위 위에 그늘이 드리워진다는 점이에요. 덕분에 뜨거운 햇살을 피할 수 있는 공간이 생겨서, 같은 삼선구곡 안에서도 중선암만의 매력으로 꼽힌다고 해요.

바위와 물, 그리고 그늘까지 갖추고 있으니 한자리에서 여러 가지를 누릴 수 있는 셈이에요.

이런 이유로 중선암은 여름철 피서지로 각광받고 있다고 해요. 하얀 바위와 옥빛 계류만으로도 충분히 시원한 느낌을 주는데, 여기에 소나무 그늘까지 더해지니 더위를 식히기에 좋은 조건을 갖춘 셈이에요. 여름철 단양을 여행한다면 중선암을 코스에 넣어두는 것도 좋은 선택이 될 수 있어요.

그늘 아래 자리를 잡고 앉아 계곡을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더위가 한결 누그러질 거예요.

물론 계절에 따라 계곡의 물살이나 주변 분위기가 달라질 수 있으니, 방문 전에는 최근 상황을 확인해보는 게 안전해요. 상선암, 하선암과 함께 둘러보면 삼선구곡 전체의 풍경을 비교하며 감상할 수 있어 더 알차게 다녀올 수 있을 거예요. 세 곳 모두 저마다 조금씩 다른 매력이 있다고 하니, 시간을 넉넉히 잡고 움직이는 걸 추천해요.

하루 일정으로 세 곳을 함께 묶어 계획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에요.

Cityzine 팁
중선암은 상시 개방되어 있고 연중무휴로 운영된다고 해요. 주차도 가능하다고 하니 차로 이동해도 무리 없이 다녀올 수 있어요. 다만 정확한 접근로나 최근 상황이 궁금하다면 방문 전에 단양군 문화관광과(043-422-1146)로 문의해보는 걸 추천해요.
바위 하나, 이름 한 자에도 이야기가 담긴 중선암, 천천히 걸으며 그 흔적을 찾아보세요 🌿
글 · Cityzine 편집부 · 2026-09-30 발행링크 복사공유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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