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 웹진당진 인사이드 · 2026-09-08 · 읽는 시간 2분

조선시대 정월 일출을 맞던 곳,
당진 석문각

영롱한 새해 해돋이와 아름다운 석양이 만나는 당산의 전망대

조선시대 정월 일출을 맞던 곳, 당진 석문각
당진 현지 사진

충청남도 당진시 석문면 교로길에 자리한 석문각은 이름부터 역사를 품고 있는 곳입니다. 조선시대에는 '거문근'이라 불렸던 이 땅에서, 주민들은 정월의 영롱한 일출을 맞이하며 한 해의 복을 빌던 전통을 이어왔어요. 그저 경치 좋은 곳이 아니라, 세대를 거쳐 계절의 변화를 함께해온 공간이었던 거죠.

당진 여행에서 만나는 석문각은 바로 그런 시간의 켜를 느낄 수 있는 곳입니다.

근현대사를 품은 당산의 정자

석문각이 지금의 모습으로 자리 잡기까지는 격동의 시대를 거쳐야 했습니다. 1972년부터 이곳에는 군부대가 주둔했었어요. 하지만 당진화력 건설이 추진되면서 상황이 바뀌었고, 군부대는 이 자리를 떠나 후면의 당산 정상으로 이전하고 원래의 모습으로 복구되었습니다.

이곳을 찾는 방문객들을 위한 편안한 휴식처를 만들고 싶다는 바람이 모여, 1998년 11월에 석문각의 건립이 시작되었습니다. 그리고 1999년 7월 2일, 새로운 정자가 완성되었어요.

석문각의 건축물 하나하나에는 당진의 정체성이 담겨 있습니다. 특히 현판의 경우 서예에 능한 운정 김종필 씨가 휘호한 것으로, 이 글씨 하나가 전체 공간의 품격을 높이고 있죠. 정자 안에는 망원경이 설치되어 있어서, 맑은 날씨에는 바다 위의 섬들을 손에 잡힐 듯 가까이 볼 수 있습니다.

망원경을 통해 보는 섬들의 윤곽은 마치 바다 위에 그려진 그림처럼 느껴져요. 또한 일몰이 특히 아름답기로 알려져 있어서, 저녁 무렵 이곳을 찾는 방문객들이 많습니다. 정월 일출을 맞던 전통과 아름다운 석양이 어우러진 석문각에서는, 계절마다 다른 당진의 얼굴을 마주할 수 있습니다.

도시전설 팁
석문각의 정확한 개방 시간과 이용 조건, 특별한 방문 유의사항 등은 미리 확인하고 방문하시는 걸 추천합니다. 망원경을 통해 섬을 보려면 맑은 날씨가 도움이 되고, 일출과 일몰 두 시간대 모두 방문할 만한 가치가 있는 곳입니다.
조선시대부터 내려온 일출의 기억, 근현대를 견뎌낸 당산의 정자, 그리고 시시각각 변하는 바다의 섬들. 석문각에서 만나는 당진의 시간이 당신의 여행에 남았으면 좋겠습니다.
글 · 도시전설 편집부 · 2026-09-08 발행링크 복사카카오톡 공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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