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치원 낚시터로 전해지는 바위,
청룡대각석
부산과 맞닿은 진해 가주동, 신라 최치원의 자취가 남은 작은 바위를 찾아서
경상남도 창원시 진해구 가주로 37, 가주동 도로 아래에 자리한 작은 바위 하나가 오늘 소개할 청룡대각석이에요. 이름은 낯설어도 이 바위에는 신라 말 대학자이자 문장가인 고운 최치원 선생이 낚시를 즐기던 곳이라는 이야기가 전해 내려오고 있어요. 지금은 도로 아래 조용히 자리한 바위로 남아 있지만, 한 번 들여다보면 생각보다 깊은 이야기를 품고 있는 곳이라는 걸 알 수 있어요.
지금부터 이 바위에 얽힌 이야기와 찾아가는 방법을 하나씩 살펴볼게요.
부산과 맞닿은 가주동, 도로 아래 남은 바위
청룡대각석이 있는 가주동은 창원시 진해구에 속하면서도 부산과 경계를 이루는 자리에 있어요. 창원시는 옛 마산·창원·진해 세 지역이 하나로 합쳐진 통합시인데, 그중 진해구는 남쪽 해안에 자리해 부산과 맞닿아 있는 구예요. 공식 설명에 따르면 청룡대는 이 경계 지역 도로 아래에 있는 작은 바위라고 하니, 두 지역이 맞닿은 자리에 오래된 이야기가 남아 있는 셈이에요.
지금은 도로 아래 자리한 평범한 바위처럼 보이지만, 공식 설명에는 예전에 이곳까지 바닷물이 드나들었다는 이야기가 담겨 있어요. 지금은 뭍으로 변해버렸다고 하니, 오랜 시간 동안 해안선이 안쪽으로 물러나면서 예전엔 바다였던 자리가 지금은 육지로 바뀐 셈이에요. 우리나라 남해안 지역에서는 매립이나 지형 변화로 옛 바닷가가 지금은 도로나 마을로 바뀐 경우를 종종 볼 수 있는데, 청룡대각석이 있는 자리도 그런 변화를 겪은 곳 중 하나라고 볼 수 있어요.
그래서 지금 청룡대각석을 찾아간다면, 눈앞에 바다는 없지만 한때는 이 바위 앞까지 물이 들어왔다는 사실을 떠올리며 둘러보면 좋을 것 같아요. 도로 아래라는 위치 특성상 큰길을 지나다가는 쉽게 지나칠 수 있는 곳이니, 주소를 미리 확인하고 찾아가는 게 안전해요. 처음 찾아가는 분이라면 지도 앱에 정확한 주소를 입력해서 이동하는 걸 추천해요.
작은 바위 하나에도 오랜 시간이 새겨져 있어요.
이런 이야기를 알고 나면 바위 하나를 보는 시선도 달라지는 것 같아요. 다음으로는 이 바위와 얽힌 최치원 선생의 이야기를 좀 더 살펴볼게요.
고운 최치원과 낚시터 전설
청룡대각석의 이야기 중심에는 신라 말 대학자이자 문장가인 고운 최치원 선생이 있어요. 공식 설명에 따르면 이곳은 최치원 선생이 낚시를 즐기던 곳이라고 전해져 내려오고 있어요. 최치원은 신라 말을 대표하는 학자로 어린 나이에 당나라에 유학해 문장가로 이름을 알렸고, 이후 신라로 돌아와서도 전국 여러 곳에 자취를 남긴 것으로 널리 알려져 있는 인물이에요.
전국 곳곳에는 최치원 선생과 관련된 지명이나 유적이 전해지는 경우가 많은데, 청룡대각석도 그중 하나라고 볼 수 있어요. 지금은 바닷물이 드나들지 않는 뭍이 되었지만, 전해지는 이야기대로라면 예전에는 이 바위 앞까지 물이 들어와 낚시를 즐기기에 알맞은 자리였을 거예요. 학문에 몰두하던 문장가가 잠시 낚싯대를 드리우며 쉬어갔을 풍경을 상상해보는 것도 이곳을 둘러보는 재미 중 하나예요.
물론 이런 이야기는 오랜 세월 구전으로 전해져 내려온 것이라, 방문할 때는 전설 그 자체를 즐기는 마음으로 둘러보는 게 좋을 것 같아요. 바위 앞에 서서 예전에는 이곳이 바닷가였다는 이야기를 떠올려 보면, 지금의 육지 풍경과는 또 다른 상상을 해볼 수 있어요. 짧은 시간이라도 이야기를 알고 보는 것과 모르고 지나치는 것은 느낌이 많이 다를 거예요.
바위의 크기를 알고 나면, 실제로 어느 부분에 어떤 글자가 새겨져 있는지도 궁금해지실 텐데요. 이어서 바위에 새겨진 글자 이야기를 살펴볼게요.
바위에 새겨진 '청룡대 치원서'
청룡대각석은 화강암계 자연 암석으로, 크기는 2. 4m×1. 4m 정도라고 해요.
이 바위의 동남부 쪽에는 60cm×35cm 크기로 글자를 새길 자리를 마련해 두었는데, 여기에 음각으로 '청룡대 치원서'라는 글자가 새겨져 있어요. 바위 전체 크기에 비하면 글자가 새겨진 자리는 그리 크지 않은 편이에요.
이 글씨는 최치원 선생의 친필로 추정되고 있다고 해요. 신라 말 문장가의 글씨가 지금까지 바위에 남아 전해진다는 사실만으로도 이 작은 바위가 왜 소중하게 여겨지는지 짐작할 수 있어요. 이후 후손들이 이 자리에 청룡 대비를 세워, 지금은 바위와 비석이 함께 자리를 지키고 있다고 해요.
오랜 세월이 지난 지금까지도 이렇게 후손들의 손길이 더해져 관리되어 온 셈이에요.
글자가 새겨진 부분이 크지 않은 만큼, 실제로 찾아가면 가까이 다가가 천천히 살펴보는 게 좋아요. 도로 아래라는 위치 특성을 생각하면, 각자 부분을 자세히 보려면 시간을 넉넉히 두고 찬찬히 둘러보는 걸 추천해요. 사진으로 미리 형태를 익히고 가면 현장에서 글자를 찾아보는 재미가 더 클 것 같아요.
이렇게 준비해서 찾아가면 청룡대각석을 한결 편하게 둘러볼 수 있을 거예요. 마지막으로 실제로 찾아갈 때 참고하면 좋은 정보를 정리해볼게요.
찾아가는 길과 함께 둘러보면 좋은 것
청룡대각석은 경상남도 창원시 진해구 가주로 37, 가주동에 자리하고 있어요. 상시 개방되어 있고 연중무휴로 운영되는 곳이라, 특별히 정해진 관람 시간을 걱정하지 않고 찾아가도 괜찮아요. 다만 이용정보에 따르면 주차는 불가능하다고 하니, 자가용보다는 대중교통을 이용하거나 인근에서 도보로 이동하는 방법을 미리 알아보고 가는 게 좋아요.
궁금한 점이 있다면 창원특례시청 문화유산과에 문의해보는 것도 방법이에요. 문화유산과에서 관리하는 곳인 만큼, 방문 전 최신 정보나 주변 접근 방법을 확인하고 싶다면 전화로 문의해보는 게 가장 정확해요. 특히 주차가 어려운 곳이니, 근처 대중교통 정류장 위치를 미리 확인해두면 도움이 될 거예요.
가주동은 부산과 경계를 이루는 자리에 있는 만큼, 부산 쪽 일정과 함께 묶어서 동선을 짜는 것도 한 방법이에요. 도로 아래에 자리한 작은 바위라 규모가 크지 않으니, 근처를 지나는 길에 잠시 들러 최치원 선생의 이야기를 떠올려 보는 정도로 계획해보면 부담 없이 다녀올 수 있을 거예요. 진해구의 다른 장소들과 함께 하루 일정을 짜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에요.
작은 바위 하나에 담긴 오래된 이야기, 가주동 지나는 길에 잠시 들러보세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