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암사,
쌀이 나온다는 절벽의 신비로운 사찰
2만 불상을 모신 와불, 부여 저동리 쌀바위의 전설을 품다
내산면 성충로미암길에 자리한 미암사는 대한불교대각종 소속의 사찰이에요. 이 사찰의 이름 자체가 흥미로운데, 천애의 절벽을 이루고 있는 암벽에서 쌀이 나온다는 전설에서 유래했다고 합니다. 경내의 쌀바위가 이 이름의 근원이 되었다니, 이것만 봐도 이곳이 얼마나 신비로운 곳인지 알 수 있을 것 같아요.
창건의 역사, 고대부터 근현대까지
미암사는 602년 관륵이 창건했다는 주장도 있지만, 확인된 바는 없다고 해요. 다만 확실한 것은 이 사찰이 화재로 여러 차례 소실되었다가 1967년에 다시 세워졌다는 점이에요. 이런 과정을 거치면서 사찰은 여러 번 재탄생하게 되었던 셈이죠.
1975년에는 쌀바위 앞에 정면 3칸과 측면 2칸으로 된 법당과 요사채를 고쳐지었다고 합니다. 현재의 미암사가 오늘날과 같은 사세를 갖추기 시작한 것은 1996년 종단을 대한불교법화종에서 대한불교대각종으로 바꾸고, 강당 겸 법당 1채와 요사채 2채, 용왕전 1채를 조성한 1997년 이후라고 하네요. 즉, 비교적 최근에 현재의 모습을 갖추게 된 현대적 사찰이라고 할 수 있어요.
250의 금불상이 안내하는 진입로
미암사 입구에는 길을 따라 250인의 금불상이 서 있다고 해요. 이것들이 참배객을 영적으로 안내하는 역할을 한다고 생각하면 이미 입구부터 신성한 기운이 느껴질 것 같아요. 이어서 부처의 진신 사리탑도 있어서, 계단을 올라가는 것 자체가 이미 수행의 과정이 되는 듯합니다.
2만 불상을 품은 웅장한 와불
경내에 들어서면 웅장한 모습의 와불이 첫눈에 들어온다고 해요. 이 와불 내부의 법당에는 2만 명의 불상이 봉안되어 있다니, 얼마나 놀라운 규모인지 상상이 됩니다. 와불의 내부가 사실은 이렇게 많은 불상들로 채워져 있다는 자체가 이미 영적 경험을 만들어내는 것 같아요.
와불 위쪽으로는 작은 토굴 속의 용왕전과 연못 안의 문수동자 조각상, 달마상대작비 등이 서 있어요. 이렇게 다양한 종교적 요소들이 모여서 하나의 신성한 공간을 만들어내고 있는 것 같습니다.
전설 속 쌀바위, 오늘도 그곳에
와불 옆에는 부여 저동리 쌀바위로 불리는 암벽이 우뚝 서 있다고 해요. 바위 앞쪽에는 본래의 산신각 건물을 관음전으로 재정비하여 두었다고 합니다. 이 암벽이 바로 사찰의 이름이 되게 한, 그 신비한 쌀바위 아닐까요?
천애의 절벽에서 나온다는 그 쌀의 이야기를 직접 마주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이곳 방문의 가치가 충분할 것 같아요.
절벽의 전설을 품은 쌀바위, 2만 불상으로 가득한 와불의 신비로운 사찰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