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해운대구 송정해수욕장 맛집,
먹는 내내 맛이 변하는 돌판짬뽕
250도로 달군 돌판 위에서 끓어오르는 송정돌짬뽕. 처음과 중간, 마지막 누룽지까지 세 번 맛이 바뀝니다

부산 해운대구 송정해수욕장 앞은 여름이 지나도 사람이 꾸준히 몰리는 동네입니다. 해변을 걷고 나면 자연스레 밥집을 찾게 되는데, 흔한 중국집 대신 색다른 경험을 원한다면 송정광어골로에 있는 '송정돌짬뽕'을 주목할 만합니다. 250도로 달군 뜨거운 돌판 위에 짬뽕이 통째로 올라와 지글지글 끓으며 나오고, 먹는 동안 국물과 면, 바닥의 누룽지까지 식감과 맛이 세 단계로 바뀝니다.
한 그릇으로 세 가지 매력을 느낄 수 있는 셈입니다.

돌판 하나로 세 번 달라지는 맛
일반 중국집과 송정돌짬뽕의 가장 큰 차이는 그릇이 아니라 돌판입니다. 250도로 달군 뜨거운 돌판에 짬뽕을 담아 그대로 서빙하기 때문에, 테이블에 올라온 뒤에도 한참 동안 보글보글 끓는 소리가 이어집니다. 이 짬뽕은 먹는 순서에 따라 마치 3막짜리 이야기처럼 맛이 바뀝니다.
1막은 팔팔 끓는 뜨거운 국물과 쫄깃한 면발, 2막은 국물이 서서히 졸아들면서 더 진하고 얼큰해지는 맛, 그리고 3막은 면과 국물을 어느 정도 비우고 나면 드러나는 돌판 바닥의 누룽지입니다. 국물에 살짝 불려 긁어먹는 이 마지막 누룽지가 진짜 마무리인데, 한 그릇을 다 비우는 동안 식감과 맛이 세 번 바뀌니 처음 먹어보면 계속 이야깃거리가 되는 메뉴입니다.
메뉴는 기본에 충실하게, 곁들임은 다양하게
대표 메뉴는 기본 돌짜장과 돌짬뽕입니다. 여기에 고추페스토를 더한 돌짜장, 오징어 한 마리를 통째로 올린 통오징어 돌짬뽕처럼 변형 메뉴도 함께 팝니다. 맵기 단계를 선택할 수 있어서 매운맛에 약한 아이나 어른도, 얼큰한 국물을 좋아하는 사람도 각자 취향대로 주문할 수 있습니다.
곁들임으로는 찹쌀탕수육과 마라군만두 같은 만두류가 있고, 세트로 구성하면 여러 메뉴를 한 번에 맛볼 수 있습니다. 식사를 마치면 요구르트를 후식으로 내어주는 것도 이 집만의 소소한 마무리입니다.
아이와 함께라면
유아의자와 이유식용 전자레인지를 갖추고 있고 앞치마도 준비되어 있어서, 어린아이를 동반한 가족 방문도 크게 어렵지 않습니다. 해수욕장 근처 식당은 아이 동반 손님을 크게 신경 쓰지 않는 경우도 많은데, 이 집은 그 부분을 미리 챙겨둔 편입니다. 아이 이유식을 데워야 한다면 직원에게 요청해보세요.
위치와 가는 법
주소는 부산 해운대구 송정광어골로 67 1층입니다. 송정해수욕장에서 걸어갈 수 있는 거리라, 해변을 산책한 뒤 자연스럽게 식사로 이어가는 코스를 짜기 좋습니다. 대중교통을 이용한다면 185번 버스로 접근할 수 있고, 근처로 송정해변열차(일명 스누피 열차)가 지나가기 때문에 기다리는 동안 열차를 구경하는 재미도 있습니다.
매장 앞에 주차 공간도 있어 자차로 이동해도 크게 무리는 없습니다. 다만 반려동물 동반은 어렵다고 안내되어 있으니, 반려동물과 함께라면 미리 참고하세요.
영업시간과 웨이팅
영업시간은 매일 11:00~21:00이며, 브레이크타임은 15:30~17:00, 라스트오더는 20:00입니다. 인기 있는 시간대에는 대기가 생길 수 있는데, 입구에 웨이팅 접수 기계와 대기 공간이 마련되어 있어 무작정 줄을 서지 않아도 됩니다. 캐치테이블 앱으로 미리 예약해두는 방법도 있으니 참고하세요.
다만 재료가 소진되면 영업시간 전이라도 마감될 수 있다고 하니, 방문 전 0507-1474-6166으로 전화해 영업 여부를 확인하는 편이 안전합니다.
방송에 나온 이력, 같은 계열의 맛집들
송정돌짬뽕은 MBC 예능 프로그램에도 소개된 적이 있는 곳입니다. 또 울산 대왕암돌짬뽕, 밀양돌짬뽕과 같은 계열의 직영 체인이라, 뜨거운 돌판에 누룽지가 생기는 조리 방식은 이 계열 전체가 공유하는 특징입니다. 부산이 아니어도 울산이나 밀양을 여행할 일이 있다면 같은 방식의 돌판 짬뽕을 그곳에서도 맛볼 수 있습니다.
돌판 위에서 지글지글 끓다가 마지막엔 고소한 누룽지로 마무리되는 짬뽕 한 그릇. 평범한 중식당과는 다른 경험을 찾는다면, 송정해수욕장 나들이 코스에 송정돌짬뽕을 넣어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