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민락동 44년 노포,
'민락반점' 짬뽕과 탕수육
1984년부터 이어온 노부부의 손맛. 식초 산미 도는 옛날식 탕수육이 특히 인기

광안리해수욕장에서 멀지 않은 민락동 골목에는 오래된 중식당이 하나 있습니다. 붉은 벽돌 건물에 한자로 '民樂飯店'이라 적힌 간판, 1984년부터 이 자리를 지켜온 민락반점입니다. 44년째 짬뽕과 탕수육을 내는 노포로, 광안리 나들이 코스에 밥 한 끼를 더하고 싶을 때 들르기 좋은 곳이에요.

44년째, 노부부가 지키는 자리
민락반점은 1984년 문을 열어 올해로 44년째 영업 중입니다. 유리창에는 '민락반점 시즌Ⅱ'라는 문구가 붙어 있지만 간판만 새로 단 것일 뿐, 원조 노부부가 그대로 주방과 홀을 지키고 있다고 해요. 주소는 부산광역시 수영구 광남로 255-1, 영업시간은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9시까지이며 따로 정해진 휴무일이 없어 평일·주말 상관없이 찾아갈 수 있습니다.
얼큰한 빨간 국물, 짬뽕
민락반점의 대표 메뉴는 짬뽕입니다. 얼큰한 빨간 국물 위로 한치와 조개, 굴 같은 해물이 올라가고, 삶은 계란 반쪽과 부추, 팽이버섯이 고명으로 얹힙니다. 면은 적당히 쫀득한 편이라는 후기가 많아요.
매콤한 국물에 해물 향이 진하게 배어 있어 얼큰한 국물 요리를 좋아하는 분들에게 잘 맞는 메뉴입니다.

식초 산미가 살아있는 옛날식 탕수육
탕수육도 짬뽕 못지않은 인기 메뉴입니다. 케첩 베이스가 아니라 식초의 산미가 은은하게 도는 새하얀 소스를 쓰는 옛날식 탕수육이라, 어릴 적 동네 중국집에서 먹던 맛을 기억하는 분들에게는 특히 반가운 스타일이에요. 바삭하게 튀긴 고기에 큼직하게 썬 채소를 곁들이는 구성입니다.
짜장을 원한다면 간짜장도 추천할 만합니다. 메뉴판에는 탕수육에 짜장면이나 짬뽕을 묶은 세트도 있어, 두 가지를 한 번에 즐기고 싶다면 세트를 골라도 좋아요.

위치와 방문 팁
민락반점은 광안리해수욕장과 가까운 수영구 민락동 골목 안쪽에 자리합니다. 해수욕장 나들이와 묶어 다니기 좋은 위치라, 바다를 보고 난 뒤 한 끼를 해결하기에도 좋아요.
간판은 '시즌Ⅱ'로 바뀌었지만, 맛과 사람은 1984년 그대로입니다. 광안리 바다를 보고 난 뒤, 44년 노포의 짬뽕 한 그릇으로 하루를 마무리해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