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 문화둘레길 원미마실길,
8.4km 140분에 걸은 1970년대의 부천
부천역에서 시작해 석왕사와 원미산을 거쳐 일상의 골목을 잇는 역사 탐방길

부천문화둘레길은 특별한 목적으로 만들어졌어요. 지역주민이 참여하여 생활 속에서 항상 만나는 일상의 길을 '소확행' 걷는 길로 개발한 것이거든요. 길 위에 숨어있는 생태, 역사, 문화를 찾아내어 생활 주변에서 문화생활을 향유할 기회를 확대하자는 취지였어요.
원미마실길은 이 부천문화둘레길을 이루는 코스 중 하나랍니다.
140분, 8.4km의 도시 산업화 역사 여행
원미마실길은 총 8. 4㎞로, 약 140분이 소요된다고 해요. 부천역마루광장에서 시작해 부천대학로, 심곡천, 소명여자중학교, 석왕사, 문학동산(원미공원), 원미산정상, 부천시립도서관, 원미동사람들거리, 원미종합시장을 지나 종착점인 소신여객에 도착하는 코스입니다.
이 경로 자체가 이미 한 편의 이야기를 담고 있어요.
이 길을 걸으며 만나는 것은 단순한 풍경이 아니에요. 소설 『원미동사람들』의 배경이 된 원미동 골목과 시장을 누비게 되는데, 이를 통해 1970년대 이후 산업화 과정의 도시의 모습들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역사 교과서에서 읽는 산업화가 아니라, 발로 밟으며 느끼는 산업화가 되는 셈이죠.
부천의 다양한 얼굴을 한 길에서 만나다
원미마실길의 특별함은 역동적인 구성에 있어요. 부천역 부근의 도시 번화가에서 시작하고, 심곡천을 거쳐 하천을 따라가고, 원미동의 동네 골목길을 누비고, 마지막으로는 산(원미산)을 거쳐 나간다는 거죠. 산업화 도시의 고도로 압축된 형상들을 한 길에서 고루 만나게 되는 것입니다.
부천역에서 출발할 때는 현대식 고층건물과 상업지구의 번화함을 경험해요. 심곡천으로 내려가면서는 수변의 평온함을 만나고, 원미동 골목으로 들어가면 세월의 흔적이 담긴 담장과 골목 풍경을 마주합니다. 원미산을 오르며 높이를 얻으면, 부천이라는 도시 전체의 모습이 한눈에 펼쳐져요.
일상이 문화가 되는 경험
원미마실길을 걷는 것은 단순한 운동이 아니에요. 이 길은 도시의 주변부에 있던 인물들의 삶과 그들의 이야기를 마주하는 여정이 되어 있거든요. 원미종합시장의 북적거림, 원미동사람들거리의 낡은 간판들, 석왕사의 고즈넉함… 이 모든 것이 함께 존재하는 도시 부천을 온전히 이해하는 길이 되어줍니다.
140분의 산책이라고 생각하면 부담스러울 수 있지만, 이 길을 걸으며 만나는 각각의 장면들이 모두 의미를 갖고 있다면, 그 시간은 정말 값진 여행 시간이 될 거예요. 혼자 가족과, 친구와, 어떤 방식으로든 이 길은 함께 걷기 좋은 경험이 될 겁니다.
부천의 역사와 일상을 함께 담은 도시 산책로예요. 140분으로 부천의 모든 얼굴을 만나보세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