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 소사종합시장,
1980년부터 이어진 골목시장의 현재와 역사
노점에서 시작해 종합시장이 된 소사 전통시장, 세영주상복합타워와 공존하는 부천의 상권

부천시 소사구의 소사종합시장은 오래된 이야기를 많이 가지고 있어요. 1980년에 정식으로 개설된 이 전통시장의 역사를 더 거슬러 올라가면, 1978년 무렵부터 장터에 쌀집과 이발소 같은 작은 가게들이 들어서고 곳곳에 노점들이 형성되기 시작했다고 해요. 자본의 원시 축적 같은 것이 시장 형성이 되는 모습인데, 소사종합시장도 그렇게 탄생했습니다.
'골목시장'에서 시작된 부천의 전통상권
초기에 이곳은 '골목시장'이라고 불렀대요. 골목에 있다고 해서 붙은 이름이라는데, 시간이 흐르면서 또 다른 이름으로도 불리게 되었어요. 바로 '도깨비시장'입니다.
도깨비시장이라는 이름이 왜 붙었는지는 명확하지 않지만, 어쩌면 그만큼 변화무쌍하고 다양한 물건들이 오고가는 시장이었을지도 몰라요. 이런 이름들이 붙는 것 자체가 시장의 활력을 보여주는 증거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시장의 위치가 대로변에 있었기 때문에 부천역으로 가거나 버스를 타기 위해서는 반드시 이 시장을 지나야 했어요. 그만큼 유동 인구가 많았고, 비교적 큰 상권을 이루고 있었습니다. 사람들의 이동 경로가 자연스럽게 시장이 되는 경험, 소사종합시장이 바로 그 예라고 할 수 있어요.
시골길에 장터가 생기는 것과 같은 원리가 도시 한복판에서 펼쳐진 셈이죠.
대보시장의 이름으로도 알려진 소사의 심볼
흥미로운 건 소사종합시장이 또 다른 이름으로도 불린다는 거예요. 바로 '대보시장'입니다. 현재의 시장 입구 쪽에 14층짜리 세영주상복합타워가 들어서 있는데, 이 복합 타워가 들어서기 전에 사람들이 그곳에 장터를 만들고 대보시장이라고 허가를 내서 장사했다고 해요.
시장의 이름을 어떻게 할지 두고 고민하다가 결국 '소사종합시장'으로 정하게 되었다는 얘기인데, 어쩌면 옛 이름의 향수를 담아 '대보시장'이라는 이름도 지금까지 사람들 입에 오르내리는 것일 겁니다.
세영주상복합타워의 등장은 소사종합시장의 역사에서 큰 전환점이 되었어요. 현대식 상업 건물과 전통 시장이 공존하는 독특한 풍경이 만들어졌거든요. 이것은 부천이라는 도시가 빠르게 변해가는 과정을 상징하면서도, 동시에 그 변화 속에서도 전통 시장이 자리를 지키고 있다는 현실을 보여줍니다.
40년 이상 이어진 부천의 생활밀착형 상권
소사종합시장은 단순한 상업 공간이 아니에요. 부천시민들의 일상이 만나고 섞이는 곳이기도 합니다. 반찬부터 옷, 생활용품까지 필요한 모든 것을 만날 수 있는 공간이고, 동시에 이웃들과 소식을 나누는 커뮤니티 역할도 해왔어요.
40년 이상의 시간 속에서 수많은 부천 시민들의 추억이 이곳과 얽혀 있을 겁니다.
부천의 옛 정취와 지금이 만나는 장소예요. 골목 안의 이야기들을 만나보세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