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 웹진부천 인사이드 · 2026-09-01 · 읽는 시간 6분

둘리광장에서 만나는 부천의 만화 감성

상동 한복판, 아기공룡 둘리가 지키는 자리

둘리광장에서 만나는 부천의 만화 감성
부천 현지 사진

부천은 오래전부터 만화와 애니메이션의 도시로 알려져 있어요. 한국만화박물관과 부천국제만화축제 같은 이름을 들어보신 분도 많으실 텐데, 이런 색깔이 도시 곳곳에 스며들어 있다는 걸 실감하게 되는 장소가 바로 원미구 상동에 자리한 둘리광장입니다.

‘아기공룡 둘리’는 1983년 처음 세상에 나온 이후로 세대를 넘어 사랑받아 온 한국의 대표 만화 캐릭터로 알려져 있죠. 그 둘리를 만든 작가가 부천을 기반으로 활동해온 것으로 알려지면서, 부천 곳곳에는 둘리와 관련된 흔적들이 자연스럽게 자리 잡게 되었다고 해요. 둘리광장도 그런 흐름 속에서 생겨난 공간 중 하나입니다.

이 광장을 소개하고 싶었던 이유는, 캐릭터 하나가 도시의 정서와 이렇게 자연스럽게 엮이는 사례가 흔치 않기 때문이에요. 지자체가 인위적으로 조성한 조형물과는 결이 다르게, 오랜 세월 그 지역에서 실제로 활동해온 작가와 캐릭터가 도시의 풍경 일부가 된 경우니까요. 오늘은 그 배경과 함께 둘리광장이 어떤 곳인지 자세히 살펴볼게요.

왜 하필 부천에 둘리일까

부천이 만화의 도시라는 정체성을 갖게 된 데는 여러 배경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한국만화영상진흥원 같은 관련 기관이 부천에 자리하고 있고, 매년 열리는 만화 축제와 영화제가 도시의 이름을 알려온 것도 그중 하나예요. 이런 분위기 속에서 둘리라는 캐릭터가 부천을 상징하는 이미지 중 하나로 자연스럽게 자리 잡게 된 것으로 보입니다.

생각하기에, 이런 식으로 하나의 캐릭터가 도시의 정체성과 연결되는 경우는 흔치 않아요. 그만큼 부천이라는 도시와 둘리라는 캐릭터 사이의 인연이 오래되었다는 뜻이겠죠. 둘리광장에 가면 이런 배경 이야기를 몰라도 충분히 즐길 수 있지만, 알고 가면 훨씬 더 반갑게 느껴질 거예요.

송내대로변, 상동 지역에 자리한 만큼 접근성도 나쁘지 않은 편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상동은 부천에서도 주거와 상업 시설이 밀집한 지역이라, 광장 주변으로 둘러볼 곳들이 함께 있을 가능성이 커요.

만화라는 장르 자체가 어린 시절의 추억과 강하게 연결되는 콘텐츠라는 점도 부천의 이런 정체성을 더 특별하게 만들어주는 것 같아요. 부모 세대가 어릴 때 보던 만화 캐릭터를, 이제는 자녀와 함께 도시 곳곳에서 다시 만나게 되는 경험은 다른 여행지에서는 쉽게 얻기 힘든 정서적인 재미이기도 합니다. 이런 세대를 잇는 콘텐츠의 힘을 부천에서 특히 많이 느끼곤 해요.

가족과 함께 걷기 좋은 광장

둘리광장은 이름 그대로 열린 공간, 즉 광장의 형태로 조성되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캐릭터를 활용한 조형물이나 포토존이 있을 가능성이 큰데, 정확한 구성은 시기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니 방문 전 최신 정보를 함께 확인해보시는 걸 추천드려요.

어린 자녀와 함께 부천을 여행하는 가족이라면, 둘리라는 익숙한 캐릭터를 매개로 한결 편하게 접근할 수 있는 장소가 될 거예요. 아이들에게는 몰라도 상관없는 캐릭터일 수 있지만, 부모 세대에게는 어린 시절 추억을 떠올리게 하는 이름이기도 하죠.

광장이라는 공간 특성상 날씨가 좋은 날 방문하는 게 훨씬 만족스러운 경험이 될 가능성이 높아요. 비가 오거나 너무 더운 날에는 야외 광장의 매력을 온전히 느끼기 어려울 수 있으니, 방문 시기를 조절해보는 것도 방법입니다.

포토존이나 조형물의 정확한 형태는 방문 시점마다 조금씩 달라질 수 있지만, 광장이라는 열린 공간의 특성상 아이들이 뛰어놀기에도, 어른들이 잠시 앉아 쉬기에도 무리 없는 구조로 조성되어 있을 가능성이 큽니다. 계절 행사나 지역 축제와 맞물려 광장의 분위기가 더 풍성해지는 시기도 있을 수 있으니, 방문 전 부천 지역 행사 일정을 함께 확인해보시는 것도 좋은 방법이에요.

체크리스트
상동역이나 인근 대중교통을 활용하면 접근이 편해요
야외 광장이라 날씨 좋은 날 방문하는 걸 추천해요
조형물 구성은 시기에 따라 달라질 수 있어 최신 정보를 확인해보세요

함께 둘러보면 좋은 부천의 만화 스팟

둘리광장 하나만으로도 의미가 있지만, 부천이 만화의 도시로 불리는 이유를 제대로 느끼고 싶다면 한국만화박물관 같은 다른 관련 시설과 함께 코스를 짜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에요. 하루 동안 부천의 만화 콘텐츠를 쭉 훑어보는 여행이 될 수 있을 거예요.

이렇게 한 도시 안에서 하나의 주제로 여러 장소를 엮어 다니는 여행을 좋아해요. 둘리광장에서 시작해서 부천의 다른 만화 관련 공간까지, 천천히 하루를 채워보는 것도 추천드립니다.

부천이라는 도시를 하루 만에 다 둘러보기는 쉽지 않지만, 만화라는 하나의 테마를 따라 동선을 짜면 오히려 여행이 훨씬 수월해질 수 있어요. 둘리광장을 시작점이나 마무리 코스로 잡아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거예요.

부천이라는 도시 이름을 들었을 때 만화보다 먼저 아파트 단지나 교통 요지를 떠올리셨던 분이라면, 둘리광장을 통해 이 도시의 또 다른 결을 새롭게 느껴보실 수 있을 거예요. 이렇게 도시 하나가 여러 겹의 이미지를 가지고 있다는 사실을 발견할 때마다 여행이 훨씬 풍성해진다고 느껴요.

상동 지역 자체가 부천에서도 비교적 계획적으로 조성된 신시가지에 속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넓은 도로와 정돈된 상업시설을 함께 볼 수 있는 것도 특징입니다. 둘리광장을 중심으로 반경을 넓혀가며 상동 일대를 천천히 둘러보는 것도 부천 여행의 또 다른 재미가 될 거예요.

부천이라는 이름을 들으면 만화 캐릭터들이 마치 도시의 마스코트처럼 여기저기서 얼굴을 비추는 모습이 떠올라요. 이런 익숙함은 단순히 관광 상품으로 소비되는 것을 넘어서, 지역 주민들에게도 소소한 자부심으로 자리 잡았을 가능성이 큽니다.

둘리광장을 방문하실 계획이라면, 근처 상동호수공원이나 인근 쇼핑몰과 함께 반나절 코스를 짜보시는 것도 좋은 방법이에요. 만화 캐릭터를 만나는 즐거움과 함께 상동 지역의 생활 분위기까지 함께 느껴보실 수 있을 거예요.

부천을 대표하는 만화 캐릭터가 하나가 아니라 여럿이라는 사실도 흥미로운 지점이에요. 다양한 작가와 작품이 이 도시를 거쳐 갔다는 것 자체가, 부천이 오랫동안 만화 산업의 중심지 역할을 해왔다는 걸 보여주는 방증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이렇게 도시의 여러 겹을 하나씩 벗겨가며 알아가는 과정이 여행의 진짜 재미라고 생각해요. 둘리광장이라는 작은 공간 하나가, 부천이라는 도시를 다시 보게 만드는 계기가 될 수도 있으니까요.

도시전설 팁
둘리광장 주변 상동 지역에는 다양한 상업시설이 모여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요. 광장을 둘러본 뒤 근처에서 식사나 카페 시간을 이어가기에도 좋은 위치입니다.
어릴 적 둘리 만화를 보면서 자랐다는 어른들 얘기를 들으면 괜히 반가워요. 부천 상동 가시면, 둘리광장에서 잠깐 쉬어가세요!
글 · 도시전설 편집부 · 2026-09-01 발행링크 복사카카오톡 공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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