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 웹진안성 인사이드 · 2026-09-01 · 읽는 시간 6분

안성 고삼면,
물빛 따라 걷고 싶은 고삼호수

낚싯대 대신 카메라를 챙겨도 좋은 곳

안성 고삼면, 물빛 따라 걷고 싶은 고삼호수
안성 현지 사진

안성에서 다음으로 향한 곳은 고삼면 봉산리에 자리한 고삼호수예요. 이름 그대로 고삼면을 대표하는 호수로, 안성 사람들 사이에서는 낚시터이자 드라이브 코스로 익숙한 이름이라고 알려져 있어요.

저수지나 호수 형태의 공간들은 보통 인근 농경지에 물을 대는 역할과 함께, 시간이 지나며 지역 주민들의 산책이나 낚시 명소로도 자리 잡는 경우가 많아요. 고삼호수 역시 이런 맥락에서 안성 고삼면의 대표적인 여가 공간으로 자리잡았을 가능성이 높아요.

이런 저수지형 호수를 볼 때마다, 그 지역 사람들의 생활과 얼마나 오래 함께해왔을지 상상해보게 돼요. 고삼호수도 고삼면 주민들의 일상 속에 오래 자리잡아온 공간일 가능성이 높아요.

저수지는 대개 농업용수를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해 하천이나 계곡을 막아 만든 인공 호수인 경우가 많다고 알려져 있어요. 고삼호수 역시 이런 저수지형 호수의 전형적인 모습을 갖추고 있을 것으로 짐작해볼 수 있는데, 처음에는 농업 목적으로 조성됐다가 시간이 지나며 여가 공간으로도 함께 자리잡는 경우가 흔하다고 해요.

물을 따라 걷는 시간

호수 주변을 걷는 여행은 크게 힘들이지 않고도 마음을 차분하게 만들어주는 매력이 있어요. 고삼호수 역시 물가를 따라 난 길을 천천히 걸으며 계절마다 다른 풍경을 담을 수 있는 곳으로 짐작해볼 수 있어요.

특히 이런 저수지 형태의 호수는 계절에 따라 물빛과 주변 풍경이 크게 달라지는 경우가 많아요. 봄에는 주변 나무들이 새잎을 틔우고, 가을에는 물빛에 단풍이 비치는 식으로요. 방문하는 계절에 따라 전혀 다른 얼굴을 볼 수 있다는 점이 호수 여행의 매력이라고 생각해요.

이른 아침 물안개가 피어오르는 호수의 풍경은 사진을 좋아하는 분들 사이에서 특히 인기가 있다고 알려져 있어요. 해가 완전히 뜨기 전, 물 위로 옅은 안개가 낮게 깔린 모습을 담기 위해 일부러 새벽 시간에 맞춰 방문하는 분들도 있다고 해요.

물가를 따라 걷는 산책은 목적지 없이도 충분히 완성돼요.

낚시와 드라이브, 둘 다 즐기는 사람들

저수지나 호수는 낚시를 즐기는 분들에게 익숙한 장소인 경우가 많아요. 고삼호수도 그런 성격의 공간으로 알려져 있는데, 낚시를 하지 않더라도 호수를 끼고 도는 길을 천천히 드라이브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좋은 나들이가 될 수 있어요.

다만 낚시를 계획하신다면 지역별로 낚시가 허용되는 구역과 그렇지 않은 구역이 나뉘어 있을 수 있으니, 현장 안내판이나 관리 사무소를 통해 미리 확인하시는 게 좋아요. 정확한 낚시 규정까지는 확인하지 못했으니, 이 부분은 꼭 현장에서 다시 확인해주세요.

낚시를 즐기는 분들 사이에서는 저수지마다 물고기 종류나 씨알 크기에 대한 정보가 입소문으로 퍼지곤 한다고 알려져 있어요. 낚시에 관해서는 문외한이지만, 물가에 자리를 잡고 몇 시간이고 조용히 찌를 바라보는 그 시간 자체가 하나의 휴식이라는 이야기는 여러 번 들어본 적이 있어요.

차창 밖으로 물빛이 스쳐 지나가는 드라이브 코스는 목적지에 도착하는 것 자체보다, 가는 길 자체가 여행이 되는 경험을 만들어주곤 해요. 창문을 살짝 내리고 바람을 맞으며 호수를 끼고 도는 길을 달리는 것만으로도, 하루의 스트레스가 조금은 풀리는 느낌을 받을 수 있을 것 같아요.

찾아가기 전에 챙기면 좋은 것

주소는 경기도 안성시 고삼면 봉산리예요. 호수 특성상 주변에 편의시설이 많지 않을 수 있으니, 물이나 간단한 간식은 미리 챙겨서 출발하시는 걸 추천해요.

물가는 계절이나 우천 시 미끄러울 수 있으니, 특히 아이와 함께하는 가족 여행이라면 안전에 좀 더 신경 써주시면 좋겠어요. 호수 가장자리에 너무 가까이 다가가지 않는 기본적인 안전 수칙은 어디에서든 지켜야 할 부분이에요.

휴대전화 신호가 약한 구간이 있을 수 있으니, 일행과 떨어져 이동하실 계획이라면 미리 만날 장소와 시간을 정해두시는 것도 좋은 방법이에요. 특히 해가 진 뒤에는 가로등이 충분하지 않을 수 있는 지역이니, 어두워지기 전에 이동을 마무리하시길 권해드려요.

안성 여행에 여유를 더하는 코스

안성은 유기 장인들의 도시, 그리고 바우덕이로 대표되는 남사당놀이의 고장으로도 잘 알려져 있어요. 이런 활기찬 역사·문화 코스 사이에, 고삼호수처럼 잔잔하게 걷고 바라볼 수 있는 코스를 하나 끼워 넣으면 여행의 완급이 훨씬 좋아져요.

바쁜 일정 속에서도 이런 물가 산책 코스 하나쯤은 꼭 넣어두는 걸 좋아해요. 목적 없이 그냥 걷고, 그냥 바라보는 시간이 여행에서 의외로 가장 오래 기억에 남거든요.

안성은 넓은 들판과 낮은 구릉이 번갈아 이어지는 전형적인 경기 남부의 농촌 풍경을 갖고 있다고 알려져 있어요. 이런 지형 덕분에 고삼호수처럼 물을 가둔 저수지가 곳곳에 자리하게 됐을 것으로 짐작해볼 수 있고, 그 저수지들이 각자의 방식으로 지역 사람들의 삶과 함께해온 것 같아요.

고삼호수 같은 잔잔한 공간이 안성 여행의 완급을 잡아주는 가장 좋은 쉼표라고 생각해요.

경앙사에서 조용히 마음을 가다듬은 다음 고삼호수를 거쳐 가야정에서 식사를 마무리하는 동선은, 양성면과 고삼면 일대를 하루 만에 자연스럽게 이어보는 좋은 방법이 될 것 같아요. 이 세 곳을 안성 하루 코스로 함께 소개해드리고 싶어요.

물가에서 찍은 사진일수록 시간이 지나도 자꾸 다시 꺼내 보게 된다고 느껴요. 고삼호수에서 찍은 풍경 한 장이 나중에 안성을 떠올리는 계기가 되어줄지도 모르겠어요.

여행을 다니며 이런 잔잔한 호수를 몇 곳 알아두는 편인데, 지치고 복잡한 날 문득 떠올릴 수 있는 조용한 장소 하나가 있다는 건 생각보다 큰 위안이 돼요. 고삼호수도 그런 목록에 새로 이름을 올린 곳이 됐어요.

다음 계절에 다시 이곳을 찾아, 오늘과는 또 다른 풍경을 눈에 담아보고 싶어요. 그때는 사진도 더 많이 남겨볼 생각이에요.

도시전설 팁
낚시 가능 구역과 규정은 현장 안내판이나 관리 사무소에서 확인하세요. 물가는 미끄러울 수 있으니 아이와 함께라면 안전에 유의해주세요.
이런 잔잔한 호수를 만나면 괜히 걸음이 느려져요. 안성에 가시면 고삼호수에서 잠깐 시간을 흘려보내보세요.
글 · 도시전설 편집부 · 2026-09-01 발행링크 복사카카오톡 공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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