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 웹진안성 인사이드 · 2026-09-18 · 읽는 시간 3분

안성 도기동 삼층석탑,
고을을 내려다보며 선 고려의 탑

높이 5.4m, 고려 후기 석탑의 특징을 품은 화강암 탑

안성 도기동 삼층석탑, 고을을 내려다보며 선 고려의 탑
안성 현지 사진

안성의 옛 읍내가 내려다보이는 도기동 입구 언덕 위에 화강암으로 만든 삼층석탑이 서 있어요. 높이 5. 4m의 이 탑은 고려 시대 석탑 중에서도 특별한 의미를 가지고 있답니다.

단층 기단과 3층의 탑신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구성 방식과 세부 특징을 보면 고려 후기 석탑 양식의 변화를 엿볼 수 있거든요.

기단부터 탑신까지, 정교한 석재의 조합

안성 도기동 삼층석탑
안성 도기동 삼층석탑

탑의 기단 구조를 자세히 보면 흥미로워요. 여러 개의 장대석(長臺石)으로 조립된 지대석 위에 양 우주(隅柱)만이 모각된 기단을 놓았거든요. 갑석(甲石)은 1매의 판석으로 조성되었는데, 하면에는 각형 1단의 부연(副椽)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이렇게 여러 개의 석재를 조합하는 기법은 대규모 석탑을 견고하게 만들기 위한 고려의 기술을 보여줍니다.

탑신부도 마찬가지예요. 1층 탑신석만 여러 장의 석재를 사용했을 뿐, 나머지는 모두 하나의 석재로 구성되어 있어요. 이는 위로 올라갈수록 한 마음으로 만들어졌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석탑 기단의 특이한 구조

안성 도기동 삼층석탑
안성 도기동 삼층석탑

도기동 삼층석탑의 기단은 해석이 조금 복잡해요. 지대석 위에 결구된 기단 위로 올려진 탑신을 고려했을 때, 이중 기단으로도 볼 수 있거든요. 초층 옥개석(屋蓋石; 석탑이나 석등 따위의 위에 지붕처럼 덮은 돌)으로 보고 있는 석재는 2층 이상 옥개석과 달리 평박하고, 전각부 반전이 표현되지 않았기 때문이에요.

옥개석은 편평한 석재를 놓아서, 다른 석탑에서 볼 수 있는 일반적인 조형미를 찾을 수 없지만, 2층 옥개석에는 1단의 옥개층급과 물 끊기 홈이 표현되어 있어요. 3층 탑신도 특이한데, 다른 층의 석재와 달리 2매 석으로 구성된 점이 특징입니다.

고려 후기의 변화를 보여주는 탑

전체적인 양식으로 보아 이 탑은 고려 시대 후기에 조성된 것으로 추정되어요. 흥미로운 점은 서로 다른 2개 이상의 석탑 부재를 섞어 건립했을 가능성도 있다는 것입니다. 이는 오래된 탑의 부재를 재사용했거나, 또는 여러 시기에 걸쳐 보수하면서 부재를 교체했을 수도 있다는 뜻이에요.

그렇기에 이 탑 하나가 고려 후기 석탑 문화의 여러 층을 담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고을을 지키는 탑의 위치

이 탑이 언덕 위에 세워진 위치도 의미가 있어요. 옛 안성 읍내가 내려다보이는 위치에 있다는 것은, 이 탑이 단순한 불교 기념물일 뿐 아니라 고을 자체를 지켜주는 상징적 역할을 했을 가능성을 시사합니다. 고려 시대 많은 탑들이 마을의 중심부나 높은 곳에 세워져 지역민들의 신앙 대상이 되었거든요.

방문 전에 꼭 알아두세요

도기동 삼층석탑은 경기도 안성시 도기동 184에 위치하고 있어요. 도기동은 안성의 구도심 지역이라 접근이 비교적 쉬울 것 같습니다. 이용요금, 개방 시간, 휴무일 정보가 확인되지 않았으니, 방문 전에 안성시 관광 안내에 문의해보세요.

도시전설 팁
이용요금·개방 시간·휴무일은 확인되지 않았어요. 도기동은 안성 읍내 지역이므로 접근이 쉽습니다. 방문 전에 안성시에 문의 후 가세요.
옛 읍내를 내려다보는 언덕에서, 고려 석탑의 정교한 기술을 만나보세요. 고을을 지키던 탑의 무언의 역사가 들릴 것입니다.
#도기동 삼층석탑#고려 석탑#화강암#고을의 수호#안성 문화유산
글 · 도시전설 편집부 · 2026-09-18 발행링크 복사카카오톡 공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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