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 3대 전통시장,
영천공설시장 장날 풍경
대구 약령시·안동장과 나란한 영남 3대 시장, 영천에서 만나는 장날 풍경

영천공설시장은 경상북도 영천시 완산동, 시장4길 52에 자리한 전통시장이에요. 대구 약령시, 안동장과 함께 영남 지역의 3대 전통시장으로 꼽히는 곳이라 이름만 들어도 그 무게감이 느껴지는 시장이에요. 장날과 평일의 모습이 조금씩 다른 곳이니, 둘러보기 전에 기본 정보부터 하나씩 챙겨볼게요.
영남 3대 전통시장이라 불리는 이유
영천공설시장은 조선 중기 말엽 영천 남천변에서 처음 문을 열었다고 전해져요. 그 뒤로 오랜 시간이 흐른 1955년 5월 1일, 지금의 자리인 완산동으로 옮겨와 자리를 잡았고 그때부터 지금까지 같은 자리를 지키고 있어요. 그러니까 지금 우리가 찾아가는 시장4길 52번지는 70년 가까이 영천 사람들의 장터 역할을 해온 곳인 셈이에요.
영천은 경북 내륙에 자리한 지역으로, 주변에 농사짓는 들이 넓게 펼쳐져 있는 곳이에요. 이런 지리적 특성 덕분에 영천공설시장은 주변지역에서 생산되는 농산물이 활발하게 거래되는 곡물류와 수산물의 교역 중심지로 자리잡을 수 있었어요. 특히 돔배기와 곡물류, 한약재 같은 특화상품이 도소매로 오가는 경상도 최대의 농산물 교역시장이라는 설명이 붙은 것도 이런 배경 때문이에요.
대구 약령시, 안동장과 나란히 영남 지역의 3대 전통시장으로 불리는 이유도 여기에 있어요. 오랜 역사와 꾸준한 거래량, 그리고 지역 농가와 상인들을 잇는 역할까지 세 가지가 맞물려 있는 시장이라고 이해하면 쉬워요. 장날에 맞춰 가보면 이 설명이 왜 붙었는지 자연스럽게 느껴질 거예요.
네 개 지구로 나뉜 시장 구성
영천공설시장은 점포들이 크게 네 개 지구로 나뉘어 있어서, 미리 동선을 그려두면 훨씬 편하게 둘러볼 수 있어요. 제1지구에는 곡물과 횟집, 방앗간, 의류를 파는 점포들이 모여 있고, 제2지구에는 곡물과 건어물, 음식점, 포목, 잡화를 다루는 점포들이 자리하고 있어요. 지구별로 품목이 뚜렷하게 나뉘어 있는 편이라, 처음 방문하는 사람도 원하는 물건을 찾아가기가 비교적 수월한 구조예요.
이어서 제3지구에는 건어물과 분식, 식료품, 떡집이 모여 있고, 제4지구에는 어물전과 닭집, 신발, 의류를 파는 점포들이 있어요. 지구마다 취급하는 품목이 조금씩 다르니, 사려는 물건이 정해져 있다면 어느 지구로 가야 할지 먼저 가늠해보는 게 시간을 아끼는 방법이에요. 네 지구를 한 번에 다 돌아보기보다는, 오늘 필요한 지구부터 정해서 움직이는 것도 좋은 방법이에요.
네 지구를 둘러보는 동안 먹거리골목도 꼭 챙겨보세요. 시장 안에 먹거리골목이 따로 형성되어 있어서, 장을 보다가 끼니를 해결하거나 입맛을 돋울 음식을 찾는 사람들이 자연스럽게 모여드는 공간이에요. 처음 가는 길이라면 1지구부터 번호 순서대로 따라가며 둘러보는 식으로 동선을 짜면 헤매지 않고 알차게 돌아볼 수 있어요.
지구 순서대로만 움직여도 시장 전체를 놓치지 않고 볼 수 있으니 참고해보세요.
지구 번호 하나씩 따라가다 보면 어느새 장바구니가 가득해지는 곳
대를 이어온 곰탕과 수육, 그리고 특산물
영천공설시장에서 빼놓을 수 없는 이야기가 바로 곰탕과 수육이에요. 대를 이어 내려온 비법으로 맛을 낸 곰탕과 수육은 가격 부담이 적고 맛이 뛰어나 많은 사람들로부터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고 해요. 시장을 둘러보다 끼니때가 되면 이 곰탕과 수육을 챙겨 먹는 것도 영천공설시장을 제대로 즐기는 방법 중 하나예요.
시장에서 주로 거래되는 품목은 특산물과 곡물, 수산물, 잡화인데, 그중에서도 돔배기와 한약재는 영천공설시장을 대표하는 특화상품으로 꼽혀요. 장을 보러 온 사람들이 곡물류와 수산물을 고르고 그 길에 한약재까지 챙겨가는 모습이야말로 이 시장이 교역 중심지로 불리는 이유를 잘 보여주는 풍경이에요.
곰탕과 수육 같은 먹거리는 장날이 아니어도 맛볼 수 있지만, 아무래도 장날에 가야 시장 전체가 돌아가는 활기를 제대로 느낄 수 있어요. 구체적인 가격이나 점포별 운영 시간은 다를 수 있으니, 방문 전에 한 번 더 확인해보는 걸 추천해요. 먹거리골목과 각 지구를 함께 묶어서 돌아보면 끼니와 장보기를 한 번에 해결할 수 있어요.
찾아가는 길과 방문 전에 확인할 것
영천공설시장의 주소는 경상북도 영천시 시장4길 52, 완산동이에요. 영천 시내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은 위치라 대중교통이나 자가용으로 오가기 편한 편이고, 주차도 가능하다고 안내되어 있으니 차를 가지고 가도 크게 걱정할 일은 없어요. 처음 가는 길이라면 완산동이라는 동네 이름과 시장4길이라는 도로명을 함께 기억해두면 길 찾기가 한결 쉬워요.
영업시간은 07:00부터 21:00까지로 안내되어 있지만 점포별로 차이가 있을 수 있고, 휴무일도 연중무휴로 안내되어 있지만 역시 점포마다 다를 수 있다고 해요. 화장실도 마련되어 있어서 오래 둘러보는 일정이라도 큰 불편은 없을 거예요. 이른 시간이나 늦은 시간에 방문할 계획이라면 점포별 운영 시간을 미리 확인해보는 게 안전해요.
궁금한 점이 있다면 시장 안내 전화로 미리 물어보는 것도 방법이에요. 장이 크게 서는 날인 2일과 7일, 그리고 12일·17일·22일·27일에 맞춰 가면 시장이 가장 북적이는 모습을 볼 수 있으니, 일정을 짤 때 이 날짜들을 먼저 체크해보세요. 장날과 평일 중 어느 쪽이 좋을지 고민된다면, 활기찬 분위기를 원하면 장날을, 여유롭게 둘러보고 싶다면 평일을 선택하는 식으로 정해보는 것도 괜찮아요.
장날에 맞춰 한 번 들러보시고, 곰탕 한 그릇으로 든든하게 마무리해보세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