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 웹진›옛 부자섬의 대나무와 별신굿, 통영 죽도 이야기
Spot Light통영 웹진 · 통영 인사이드 · 2026-09-29 · 읽는 시간 6분

옛 부자섬의 대나무와 별신굿,
통영 죽도 이야기

배 타야 닿는 섬에서 만나는 대나무 흔적과 마을굿 이야기

옛 부자섬의 대나무와 별신굿, 통영 죽도 이야기
통영 현지 사진

경남 통영에서 남동쪽 바다로 나가면 만날 수 있는 섬, 죽도예요. 한때 100가구가 넘는 사람들, 500여 명이 모여 살았을 만큼 자원이 풍성했다고 해서 돈섬, 부자섬이라는 별칭까지 붙었던 곳이에요. 지금은 대나무가 우거졌던 옛 모습 대신 마을 당산에서만 대나무를 볼 수 있지만, 섬 이름에 새겨진 이야기는 그대로 남아 있어요.

배를 타고 들어가야 하는 섬인 만큼, 미리 알아두면 좋은 이야기들을 함께 짚어볼게요.

대나무가 무성했던 돈섬, 죽도라는 이름의 유래

통영 죽도
통영 죽도

죽도라는 이름은 섬에 대나무가 많았던 데서 나온 이름이에요. 한자 그대로 풀면 대나무 섬이라는 뜻이라, 예로부터 죽도 또는 대섬이라는 이름으로 함께 불려왔다고 해요. 임진왜란 당시에는 왜적을 물리치는 병장기의 재료로 대나무가 쓰일 만큼, 섬 안에 대규모 대나무 군락이 자리하고 있었다고 전해져요.

무기의 재료가 될 정도였다면, 그 시절 죽도의 대나무숲이 얼마나 울창했을지 짐작해볼 수 있어요.

지금은 그때만큼 넓은 대나무숲을 볼 수는 없고, 마을 당산에서만 대나무의 흔적이 남아 있다고 해요. 시간이 흐르면서 섬의 풍경도 조금씩 바뀌어온 셈이지만, 대나무 섬이라는 이름만큼은 그대로 전해지고 있어요. 이름 하나에도 섬이 지나온 시간이 켜켜이 쌓여 있는 셈이니, 죽도를 둘러볼 때 이런 이야기를 함께 떠올려보면 좋을 것 같아요.

죽도는 한때 100가구가 넘는, 500여 명에 이르는 사람들이 살았던 섬이기도 해요. 작은 섬치고 꽤 많은 주민이 모여 살 수 있었던 건, 그만큼 섬의 자원이 풍성했기 때문이라고 하는데 이 때문에 돈섬이나 부자섬이라는 별칭까지 붙었다고 해요. 지금 죽도를 걷다 보면 옛 마을의 규모를 상상해보는 재미도 있을 텐데, 한때 여러 가구가 모여 살던 마을이 있었다는 걸 알고 걸으면 섬이 조금 다르게 보일 거예요.

500여 명한때 죽도에 살았던 주민 수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모여 살았던 섬이니 만큼, 죽도까지 실제로 어떻게 찾아가면 되는지도 궁금해지실 텐데요. 배를 타야 갈 수 있는 섬인 만큼, 가는 길부터 차근차근 짚어볼게요.

배를 타야 닿을 수 있는 섬, 통영에서 죽도 가는 길

통영 죽도
통영 죽도

통영은 크고 작은 섬들이 바다 위에 점점이 흩어져 있는, 한려수도의 중심에 자리한 항구 도시예요. 죽도 역시 이런 통영의 여러 섬 가운데 하나로, 주소지에서 확인할 수 있듯 한산면에 속한 섬마을이에요. 섬이 많은 지역답게 통영에서는 여러 섬으로 떠나는 여객선 노선이 다양하게 이어져 있고, 죽도로 가는 배편도 그 가운데 하나예요.

죽도는 섬이기 때문에 관광하려면 반드시 배를 타야 해요. 통영에서 죽도까지 정기적으로 여객선이 운행되고 있어서, 이 배를 이용하면 어렵지 않게 섬까지 들어갈 수 있어요. 배는 죽도의 선착장이나 죽도방파제에 댈 수 있게 돼 있어서, 도착한 다음에는 이 두 곳 가운데 한 곳을 통해 섬에 발을 들이게 될 거예요.

여객선의 정확한 시간표나 운항 일정은 계절이나 그날의 사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니, 출발 전에 미리 확인해보고 움직이는 게 좋아요. 궁금한 점이 있으면 관광안내전화로 문의해서 최신 정보를 확인하는 방법도 있어요. 도착 시간뿐 아니라 돌아오는 배 시간까지 함께 챙겨두면, 섬 안에서 조급해하지 않고 여유 있게 돌아다닐 수 있을 거예요.

대나무가 우거졌던 자리에는 이제 섬의 이야기만 남아, 배를 타고 오는 이들을 조용히 기다리고 있어요.

배에서 내려 섬 안으로 들어가면, 죽도에서는 실제로 무엇을 둘러볼 수 있을지 하나씩 살펴볼게요.

죽도해수욕장과 죽도연수원, 그리고 남해안별신굿

통영 죽도
통영 죽도

죽도 안에는 죽도해수욕장이 자리하고 있어요. 섬 안에 해수욕장이 있다는 건, 사방이 바다로 둘러싸인 죽도의 지리적 특성을 잘 보여주는 부분이기도 해요. 배를 타고 들어온 만큼, 섬 안에서도 바다를 가까이 두고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공간이 마련돼 있는 셈이에요.

옛 죽도분교가 있던 자리에는 지금 죽도연수원이 들어서 있어요. 이 연수원에는 여러 부대시설이 갖춰져 있어서, 심신을 재충전하거나 단체로 단합을 다지기에 좋은 장소로 소개되고 있어요. 아이들이 다니던 학교 터가 연수 공간으로 이어졌으니, 섬의 역사가 시설 안에도 자연스럽게 녹아 있는 셈이에요.

죽도에서는 해마다 남해안별신굿이 열려요. 남해안별신굿은 남해안 지역에서 마을의 안녕과 풍어를 기원하며 지내온 마을 굿으로, 죽도 역시 이 전통을 오랫동안 이어오고 있는 섬이에요. 방문하는 시기가 별신굿이 열리는 때와 겹친다면, 지역에 전해 내려오는 전통 문화를 가까이서 접해볼 좋은 기회가 될 수도 있어요.

체크리스트
죽도해수욕장에서 바다 즐기기
옛 분교 터에 들어선 죽도연수원 둘러보기
남해안별신굿 열리는 시기 확인해보기
오가는 여객선 시간 미리 챙기기

섬 안쪽 이야기를 둘러봤다면, 이번엔 죽도를 둘러싼 바다 이야기로 넘어가볼게요.

성남도 앞바다, 낚시꾼들이 찾는 황금어장

통영 죽도
통영 죽도

죽도 서쪽 해안과 호두 동쪽 끝 사이에는 성남도라 불리는 좁은 해역이 있어요. 이 해역은 삼치, 방어, 숭어, 농어 같은 여러 어종들이 오가는 이동 통로여서, 황금어장이 형성돼 있다고 해요. 다양한 물고기가 계절을 따라 이 좁은 바닷길을 오간다는 뜻이니, 바다 생태로 봐도 의미 있는 자리인 셈이에요.

이렇게 여러 어종이 오가는 바다이다 보니, 성남도는 지역 주민들뿐 아니라 낚시를 즐기는 사람들에게도 각광받는 자리예요. 죽도를 찾는 이유가 섬 자체의 역사나 풍경일 수도 있지만, 이런 바다 이야기 때문에 낚싯대를 챙겨 찾아오는 발걸음도 있는 셈이에요.

통영은 크고 작은 섬들과 함께 오랜 시간을 보내온, 바다와 떼어놓을 수 없는 고장으로 잘 알려져 있어요. 죽도의 이야기 역시 이런 통영의 바다와 섬 문화 속에서 이어져 온 만큼, 섬을 둘러보는 김에 통영이라는 지역 자체의 색깔도 함께 느껴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Cityzine 팁
죽도는 상시 개방돼 있고 연중무휴로 찾을 수 있는 곳이에요. 다만 배를 타야 들어갈 수 있는 섬인 만큼 여객선 시간과 운항 여부는 미리 확인하는 게 좋고, 이용 정보에는 주차도 가능하다고 나와 있으니 함께 참고해보세요. 궁금한 점은 관광안내전화(055-646-2111)로 문의하면 도움을 받을 수 있어요.
대나무 우거졌던 부자섬의 이야기, 배 타고 직접 만나러 가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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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Cityzine 편집부 · 2026-09-29 발행링크 복사공유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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