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 웹진›벼슬 버리고 돌아온 선비의 정자, 지석천 유원지
Spot Light화순 웹진 · 화순 인사이드 · 2026-10-20 · 읽는 시간 6분

벼슬 버리고 돌아온 선비의 정자,
지석천 유원지

당쟁 피해 돌아온 선비의 정자, 여름이면 수박·참외 익어가는 지석천 유원지

벼슬 버리고 돌아온 선비의 정자, 지석천 유원지
화순 현지 사진

화순읍에서 남쪽으로 내려가 이양면 지석천 강가를 따라가면 송석정유원지를 만날 수 있어요. 조선시대 한 선비가 당쟁을 피해 벼슬을 버리고 돌아와 지은 정자 송석정이 있고, 정자를 둘러싼 강성마을 하천변은 봄, 여름, 가을이면 색색의 풍경으로 바뀌는 유원지가 돼요. 역사가 깃든 정자와 계절마다 다른 얼굴을 보여주는 지석천 강변을 함께 둘러볼 수 있다는 점이 송석정유원지의 매력이에요.

당쟁을 피해 고향으로 돌아온 선비, 양인용

송석정유원지
송석정유원지

송석정을 지은 사람은 조선 선조 때 훈련원첨정을 지낸 양인용이라는 인물이에요. 훈련원첨정은 조선시대 훈련원에서 맡았던 벼슬인데, 양인용은 이 자리까지 오른 뒤에도 광해군 때 정계가 당쟁으로 어지러워지자 더 이상 벼슬에 머물지 않기로 했어요. 그래서 홀연히 벼슬을 버리고 고향인 화순으로 돌아왔다고 전해져요.

고향으로 돌아온 양인용은 지석천 강가에 정자를 짓고, 그 곳에서 시문을 지으며 벗들과 담소를 나누는 나날을 보냈다고 해요. 정치판의 다툼에서 한발 물러나 자연 속에서 유유자적한 여생을 보낸 셈이에요. 지금도 송석정이라는 이름으로 남아 있는 이 정자는, 당쟁이라는 복잡한 정치사 한 자락과 한 선비의 선택을 함께 기억하게 해주는 장소예요.

벼슬자리를 내려놓아도, 삶의 자리는 강가에 그대로 남아 있었어요.

조선시대에는 당쟁으로 정치에 실망한 사대부들이 벼슬을 버리고 고향으로 돌아와 정자를 짓고, 그 곳에서 시문을 나누며 지내는 문화가 여러 지역에서 나타났다고 알려져 있어요. 송석정도 그런 흐름 속에서 세워진 정자 가운데 하나로 볼 수 있어요. 정자에 올라 강물을 내려다보며 양인용이 어떤 마음으로 시문을 지었을지 한번 떠올려보는 것도 송석정을 둘러보는 재미있는 방법이에요.

정자라는 공간이 그 시절 선비들에게 단순한 쉼터가 아니라 마음을 추스르는 자리였다는 점도 함께 생각해볼 만해요.

정자와 강물, 바위와 산이 어우러진 풍경

송석정유원지
송석정유원지

송석정에 올라서면 정자와 강물, 바위와 산이 조화를 이루는 풍경이 한눈에 들어와요. 지석천의 잔잔한 강물과 주변을 둘러싼 산세, 그리고 강가에 자리한 바위가 서로 어우러지면서 호젓하고 고요한 분위기를 만들어내요. 복잡한 일상에서 잠시 벗어나 자연을 바라보고 싶을 때 찾아가기 좋은 풍경이에요.

정자에 걸터앉아 강물을 바라보고 있으면, 양인용이 왜 이 자리를 골랐는지 어렴풋이 느껴지기도 해요. 강과 산, 바위가 함께 어우러진 풍경은 어느 계절에 찾아가도 차분한 인상을 남겨줘요. 사진을 좋아하는 분이라면 정자와 강물이 함께 담기는 자리를 찾아 천천히 돌아보는 것도 좋아요.

서두르지 않고 앉아 있는 시간만으로도 충분히 여유를 느낄 수 있는 자리예요.

이렇게 호젓한 정자 풍경은 사계절 내내 비슷하게 유지되지만, 정자를 둘러싼 강성마을 하천변은 계절에 따라 전혀 다른 얼굴을 보여줘요. 특히 봄, 여름, 가을이면 색색의 풍경으로 바뀌면서 유원지 분위기를 낸다고 하니, 이어서 자세히 살펴볼게요.

여름이면 유원지로 변하는 강성마을과 지석천

송석정유원지
송석정유원지

송석정 주위에 자리한 강성마을의 하천변은 봄, 여름, 가을이면 원색이 난무하는 유원지로 변신해요. 특히 이 지역에서는 수박과 참외를 재배하는데, 여름철이면 피서를 온 사람들에게 좋은 먹을거리를 제공해준다고 해요. 정자에서 조용히 풍경을 즐기는 것과는 또 다른, 활기 있는 여름 풍경을 만나볼 수 있는 셈이에요.

같은 장소라도 언제 찾아가느냐에 따라 전혀 다른 분위기를 만날 수 있어요.

정자 아래로 흐르는 지석천은 강물 수심이 깊지 않아서 물고기가 많이 사는 하천이에요. 깊지 않은 수심 덕분에 여름철 피서지로도, 가족 단위 나들이 코스로도 적당한 곳으로 소개되고 있어요. 아이와 함께 강가를 거닐거나 물속을 들여다보기에도 무리가 없는 환경인 셈이에요.

체크리스트
계절별 강물 수심과 물놀이 안전 여부
수박·참외 같은 제철 먹을거리 판매 여부
정자까지 가는 길의 주차 여건
방문 전 화순군 문화관광과에 확인해두면 좋은 사항

다만 강물 수심이나 안전과 관련된 세부 사항은 계절과 날씨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니, 아이와 함께 물가에 들어갈 계획이라면 현장에서 다시 한 번 확인해보는 게 좋아요. 여름 성수기에 수박, 참외 같은 먹을거리를 살 수 있는지도 방문 전에 미리 확인해보시는 걸 추천해요.

찾아가는 길과 함께 둘러보기 좋은 동네

송석정유원지의 주소는 전남광주통합특별시 화순군 청풍면 풍암리로 되어 있어요. 공식 설명에서는 화순읍 남쪽, 이양면을 지나는 지석천 강가에 자리한 곳으로 소개하고 있으니, 화순읍에서 남쪽으로 이동해 지석천을 따라가는 길이라고 생각하면 찾아가는 방향을 가늠하기 쉬워요. 정확한 경로는 지도 앱에 송석정유원지를 검색해 안내를 받는 게 가장 정확해요.

화순은 전남 지역에서도 산과 하천을 함께 품고 있는 고을로 알려져 있어요. 송석정유원지가 자리한 지석천 역시 그런 화순의 자연 환경을 보여주는 하천 가운데 하나라고 볼 수 있어요. 지석천을 따라가다 보면 화순이 품은 자연의 결을 조금 더 가까이서 느껴볼 수 있어요.

자연을 테마로 화순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송석정유원지를 일정 중 한 곳으로 넣어보는 것도 좋은 선택이 될 수 있어요.

송석정유원지를 둘러볼 때는 먼저 정자에 올라 지석천과 산세가 어우러진 풍경을 눈에 담고, 그 다음 강가를 따라 천천히 걸어보는 순서를 추천해요. 여름철에 방문한다면 강성마을 하천변에서 파는 제철 먹을거리도 함께 즐겨볼 수 있어요. 계절마다 다른 모습을 보여주는 곳이니, 언제 방문하느냐에 따라 전혀 다른 송석정유원지를 만나볼 수 있을 거예요.

역사 이야기를 좋아하는 분이라면 양인용의 사연에 이끌릴 수 있고, 가족과 함께라면 정자에서 보내는 시간과 강변 산책, 계절 먹을거리까지 묶어 짧은 나들이로도 알차게 채울 수 있어요.

Cityzine 팁
송석정유원지는 상시 개방되어 있고 연중무휴로 운영돼요. 주차도 가능하니 차로 이동해도 괜찮고, 자세한 사항이 궁금하면 화순군 문화관광과(061-379-3501)로 문의해보세요.
역사 깊은 정자와 계절마다 다른 강변 풍경, 두 가지를 한 번에 즐기고 싶다면 송석정유원지로 떠나보세요 🌿
#송석정유원지#화순 청풍면#관광지#지석천#피서지
글 · Cityzine 편집부 · 2026-10-20 발행링크 복사공유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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