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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t Light군산 웹진 · 군산 인사이드 · 2026-09-27 · 읽는 시간 7분

화포로 왜구를 물리친 진포대첩을 기리는 탑

금강호 시민공원에 서 있는 화강암 조형물, 그날의 바다를 기억해요

화포로 왜구를 물리친 진포대첩을 기리는 탑
군산 현지 사진

전북 군산시 성산면 강변로, 금강 하구둑 인근 금강호 시민공원 안에는 진포대첩 기념탑이 서 있어요. 고려말 군산 앞바다에서 벌어진 진포대첩을 기리기 위해 세운 탑으로, 우리나라 역사상 최초로 화약을 이용한 함포를 사용해 왜구를 물리친 전투를 기념하는 자리예요. 강변을 걷다가 하늘을 향해 솟은 화강암 조형물을 마주하면, 그날의 바다와 지금의 풍경이 겹쳐 보이는 곳이에요.

금강호 시민공원에서 만나는 탑

진포대첩 기념탑
진포대첩 기념탑

전북특별자치도 군산시 성산면 강변로 477번지, 금강 하구둑 인근에 자리한 금강호 시민공원 안에 진포대첩 기념탑이 서 있어요. 금강과 서해가 만나는 자리인 만큼, 이 일대는 오래전부터 물길과 뱃길이 오가던 지형이었어요. 강변을 따라 걷다 보면 하늘을 향해 솟은 화강암 조형물이 멀리서도 눈에 들어오는데, 그게 바로 진포대첩 기념탑이에요.

공원 안에 자리하고 있어서 탑만 따로 찾아가는 게 아니라, 산책로를 걷는 김에 자연스럽게 마주치게 되는 구조예요. 군산은 예로부터 금강 하구를 낀 포구 도시로 알려져 있어서, 강과 바다가 만나는 풍경을 곳곳에서 볼 수 있는 지역이기도 해요.

바다를 지킨 화포 소리가 육백 년의 시간을 건너 탑 위에 남았어요.

이 탑은 고려말 군산 앞바다에서 있었던 진포대첩을 기리기 위해 세운 것이에요. 진포대첩은 우리나라 역사상 최초로 화포를 사용해 적을 물리친 전투로 알려져 있어서, 탑이 서 있는 이 자리 자체가 그날의 바다와 이어져 있다고 볼 수 있어요. 강변로를 따라 이어지는 산책로와 나란히 놓여 있어서, 걷는 방향에 따라 탑을 바라보는 각도도 조금씩 달라져요.

금강호를 따라 물길을 살피며 걷다 보면 왜 이 자리에 탑을 세웠는지 자연스럽게 이해가 되는 곳이에요.

금강 하구둑 주변은 강과 바다가 만나는 지점이라, 강물과 바닷물이 뒤섞이는 풍경을 함께 볼 수 있는 지형이에요. 진포대첩 기념탑을 찾아갈 때는 강변로를 따라 하구둑 방향으로 이동하면서 금강호 시민공원 표지판을 살펴보면 길을 잡기 수월해요. 공원 자체가 강을 따라 넓게 조성돼 있어서, 탑 주변을 걷는 동안 강바람을 맞으며 시간을 보낼 수 있어요.

차로 이동하든 걸어서 이동하든, 공원 입구에서부터 탑까지 이어지는 길이 비교적 완만한 편이라 부담 없이 접근할 수 있는 곳이에요.

진포대첩, 화포로 바다를 지킨 전투

진포대첩 기념탑
진포대첩 기념탑

진포대첩은 고려 우왕 6년인 1380년 8월, 지금의 군산 앞바다인 진포에서 벌어진 전투예요. 이때 왜선 500여척이 한꺼번에 진포로 침입해 들어왔는데, 함께 들어온 왜구 병력은 최소 25,000여 명에 이르는 대규모였다고 해요. 고려말은 왜구의 침입이 잦았던 시기로 알려져 있어서, 해안과 강 하구를 낀 지역들은 방비에 늘 신경을 써야 했던 시절이었어요.

이 정도 규모의 침입은 나라 전체에 큰 위협으로 다가왔을 법한 사건이었고, 고려 조정 입장에서도 반드시 막아내야 하는 중대한 국면이었다고 볼 수 있어요.

500여척진포대첩에서 물리친 왜선 규모

이 위기 앞에서 고려 조정은 나세, 심덕부, 최무선 등의 장군들을 앞세워 맞섰어요. 특히 최무선은 직접 설계한 병선 80여척과 함께, 우리나라 최초의 화약병기인 화통과 화포를 갖추고 전투에 나섰다고 전해져요. 화약을 이용한 함포로 적선을 공격한 것은 이때가 처음이었다고 알려져 있어서, 이 전투가 갖는 의미는 단순한 승전 이상이라고 할 수 있어요.

병선의 수만 놓고 보면 80여척으로 500여척에 맞선 셈이니, 무기의 차이가 승패를 가른 전투였다고도 볼 수 있어요.

결과적으로 최무선이 이끈 고려군은 왜선 500여척을 물리치는 데 성공했어요. 화약 무기를 실전에서 처음으로 활용해 거둔 승리라는 점에서, 진포대첩은 우리나라 화약 무기사에서도 중요한 자리를 차지하는 사건으로 평가돼요. 지금 금강호 시민공원에 서 있는 기념탑은 바로 이 전투와 그날의 승리를 기리기 위해 만들어진 것이에요.

탑 앞에 서면 육백여 년 전 이 앞바다에서 있었던 일을 한 번쯤 떠올려보게 되는 것도 그런 이유예요.

탑의 모양에 담긴 뜻

진포대첩 기념탑은 1999년, 군산 개항 100주년을 기념해 세워진 탑이에요. 돛을 상징하는 커다란 화강암 날개 모양이 하늘을 향해 솟아 있는 모습이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데, 이 날개 형태는 바다를 누비던 배의 이미지를 자연스럽게 떠올리게 해요. 화강암이라는 재질 자체도 오랜 시간을 견디는 돌이라, 역사적인 사건을 기리는 조형물에 어울리는 선택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개항 100주년이라는 시점에 맞춰 세워진 만큼, 이 탑은 군산이라는 항구 도시의 역사와 진포대첩이라는 승전의 역사를 함께 기리려는 뜻을 담고 있다고 볼 수 있어요.

탑을 이루는 두 조형물이 만나는 가장 높은 지점에는 화포 모양의 조형물이 하늘을 향해 화구를 겨누고 있어요. 이 화포는 진포대첩에서 왜구를 쳐부순 화포를 형상화한 것으로, 탑 전체가 그날의 전투와 승리를 시각적으로 압축해 보여주는 구조라고 할 수 있어요. 날개처럼 솟은 화강암과 그 위에 놓인 화포가 함께 어우러져서, 멀리서 봐도 이 탑이 전하려는 이야기가 무엇인지 짐작할 수 있게 해줘요.

체크리스트
금강호 시민공원 산책로 따라 걷기
화강암 날개 조형물 살펴보기
가장 높은 지점의 화포 조형물 확인하기
강변로 따라 하구둑 방향으로 이동하기

강변에서 이 탑을 마주하면 화강암 날개와 화포가 함께 하늘로 솟아 있는 실루엣을 볼 수 있어요. 금강호와 서해가 만나는 자리에 놓인 탑이다 보니, 걸으면서 조형물을 바라보는 각도를 조금씩 바꿔가며 둘러보기에도 좋은 구조예요. 두 조형물이 만나는 지점의 화포까지 시선을 옮겨가며 살펴보면, 탑이 전하는 이야기를 한 번에 다 담아가는 느낌으로 둘러볼 수 있어요.

둘러보는 순서와 방문 전 챙길 것

진포대첩 기념탑은 상시 개방돼 있고 연중무휴로 운영되기 때문에, 특별히 요일이나 개방 시간을 맞추지 않아도 편하게 찾아갈 수 있어요. 주차도 가능하다고 하니, 차로 이동하는 경우에도 크게 부담 없이 들를 수 있는 곳이에요. 금강호 시민공원 자체가 강변을 따라 넓게 이어진 공간이라, 주차 후에 탑까지 걸어가는 동선도 어렵지 않게 잡을 수 있어요.

금강호 시민공원은 탑 하나만 보고 돌아가기보다는 주변 산책로를 함께 걸어보기 좋은 공간이에요. 금강 하구둑과 서해가 만나는 풍경을 함께 볼 수 있어서, 탑을 둘러본 뒤 강변을 따라 천천히 걷는 코스로 이어가기에 알맞은 자리예요. 강을 따라 걷다 보면 진포대첩이 벌어졌던 그 앞바다가 지금은 어떤 모습으로 이어지고 있는지도 함께 가늠해볼 수 있어요.

금강 하구둑 인근은 강줄기를 따라 걷는 길이 이어져 있어서, 시간을 넉넉히 잡고 방문하면 탑 주변을 천천히 둘러보기에 좋아요.

다만 공원 안의 세부적인 편의시설이나 계절별 상황, 주변 이동 방법 같은 정보는 방문 전에 따로 확인해보는 게 좋아요. 공식적으로 확인된 이용정보는 상시 개방, 연중무휴, 주차 가능 정도이니, 그 외 궁금한 점은 군산시나 현지 안내를 통해 한 번 더 확인해보길 권해요. 처음 찾아가는 길이라면 내비게이션에 주소를 입력해두고, 금강호 시민공원이라는 이름도 함께 검색해두면 길을 헤매지 않고 찾아갈 수 있어요.

Cityzine 팁
진포대첩 기념탑은 상시 개방, 연중무휴로 운영되고 주차도 가능해요. 세부 편의시설이나 계절별 상황이 궁금하다면 방문 전에 군산시나 현지 안내로 한 번 더 확인해보세요.
화강암 날개 아래 서서 육백 년 전 그 바다를 한 번 떠올려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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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Cityzine 편집부 · 2026-09-27 발행링크 복사공유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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