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무형유산 청명주,
4대째 이어온 중원당
조선 실학자의 기록에도 남은 충주의 전통 명주를 만나보세요

충주 중앙탑면 청금로에 자리한 중원당은 충북무형유산으로 지정된 술, 청명주를 빚는 양조장이에요. 이곳에서는 충북 충주 김해김씨 문중이 4대째 그 명맥을 이어오고 있다고 해요. 조선시대 문헌에까지 이름을 남길 만큼 오래된 전통주라, 그 이야기가 궁금해지실 거예요.
지금부터 청명주가 어떤 술이고 중원당에서는 어떻게 만나볼 수 있는지 하나씩 풀어가볼게요.
충북무형유산으로 이어온 술, 청명주
청명주는 충북무형유산으로 지정된 전통주예요. 무형유산은 눈에 보이는 건물이나 유물이 아니라, 사람에게서 사람으로 전해지는 기술이나 솜씨를 가리키는 말이에요. 청명주가 그 자격을 얻었다는 건, 그만큼 오랫동안 정성껏 전해져 온 고유한 방법이 있다는 뜻이겠죠.
술 하나에 이런 이름이 붙는 경우가 흔하지 않다는 점에서도 그 의미를 짐작해볼 수 있어요.
중원당에서는 이 청명주를 충북 충주 김해김씨 문중이 4대째 이어오고 있다고 해요. 술 빚는 법을 한 집안 안에서 대를 물려가며 지켜온다는 건 결코 쉬운 일이 아니에요. 세대가 바뀌어도 재료를 고르는 기준이나 만드는 방식만큼은 흐트러지지 않아야 가능한 일이니까요.
그 시간이 쌓여 지금의 청명주가 만들어졌다고 생각하면 새삼 다르게 다가와요.
그래서 중원당을 찾아가면 단순히 술 한 병을 만나는 게 아니라, 4대에 걸쳐 이어진 시간을 함께 마주하는 셈이 돼요. 술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눈으로 직접 보고 이야기로 들을 수 있다는 점도 이곳의 특별한 부분이에요. 무형유산이라는 이름이 단순한 타이틀이 아니라 실제로 살아 움직이는 전통이라는 걸 느낄 수 있는 자리예요.
다음에서는 청명주가 얼마나 오래전부터 이름을 알려왔는지 살펴볼게요.
한 잔의 청명주에는 4대를 이어온 손길이 담겨 있어요
조선시대 문헌에도 남은 자부심
조선 후기 실학자 이규경은 오주연문장전산고라는 방대한 백과사전식 책을 남긴 인물로 알려져 있어요. 이 책에 청명주 이야기가 등장하는데, 충주 사람과 충주의 물로만 만들 수 있는 술이라 다른 지방에서 따라 만들어도 이와 같지 않다고 적혀 있다고 해요. 옛 문헌에 이렇게까지 구체적으로 이름이 남아 있는 지역 술은 흔치 않은 편이에요.
그만큼 청명주가 당시에도 특별하게 여겨졌다는 걸 짐작할 수 있어요.
이 기록이 흥미로운 건 단순히 술 이름 하나가 옛 책에 실렸다는 사실을 넘어서예요. 조선시대 사람들도 청명주를 충주라는 지역과 떼어놓고 생각하지 않았다는 뜻이니까요. 같은 재료와 같은 방법을 그대로 따라 해도 다른 지역에서는 같은 맛이 나지 않는다는 이야기가 전해질 만큼, 지역과 술 사이의 연결이 깊었던 셈이에요.
물과 지역의 조건이 그만큼 중요하게 여겨졌다는 뜻이기도 해요.
이런 기록이 지금까지 남아 있다는 것 자체가 청명주의 역사를 뒷받침하는 든든한 근거가 돼요. 지금 중원당에서 이어가고 있는 청명주도 이 오랜 이야기의 연장선에 놓여 있다고 볼 수 있어요. 옛 문헌 속 한 줄이 몇백 년이 지난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는 걸 눈으로 확인하고 싶다면, 직접 양조장을 찾아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에요.
이야기로만 듣던 전통이 실제 눈앞에 있다는 게 신기하게 느껴질 거예요.
재래종 통밀과 찹쌀, 100일의 기다림
청명주는 재래종 통밀과 찹쌀을 재료로 빚는다고 해요. 재래종이라는 건 오랫동안 그 지역에서 이어져 온 품종을 가리키는 말이라, 재료를 고르는 단계에서부터 전통을 지키려는 노력이 담겨 있다고 볼 수 있어요. 흔히 구할 수 있는 개량 품종 대신 이런 재래종을 고집한다는 것만으로도 만드는 이의 마음가짐을 짐작할 수 있어요.
재료 하나를 고르는 데도 이렇게 신경을 쓴다는 사실이 새삼 눈에 들어와요.
이렇게 준비한 재료는 저온에서 약 100일 동안 발효와 숙성 과정을 거친다고 해요. 100일이라는 시간은 결코 짧지 않은 기다림이에요. 온도를 낮게 유지하면서 천천히 발효시키는 방식은 그만큼 손이 많이 가고 세심한 관리가 필요한 전통 제조법이라는 걸 짐작하게 해요.
빠르게 만들어내는 술과는 분명히 다른 시간과 정성이 필요한 셈이라, 이 과정 하나만으로도 청명주가 왜 특별하게 여겨지는지 알 수 있을 것 같아요.
재료를 고르고 발효시키는 이 모든 과정이 4대에 걸쳐 한결같이 이어져 왔다는 점도 다시 한번 떠올리게 돼요. 글로 읽는 것과 직접 눈으로 보는 것은 느낌이 많이 달라요. 중원당에서는 이 과정을 직접 보고 배울 수 있는 기회도 마련하고 있다고 하니, 궁금하셨던 분이라면 이번 기회에 직접 확인해보시는 것도 좋겠어요.
다음 이야기에서는 이런 체험을 어떻게 만나볼 수 있는지 자세히 짚어볼게요.
교육과 체험, 그리고 찾아가는 길
중원당에서는 청명주를 만드는 과정을 보여주는 데 그치지 않고, 교육과 체험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하고 있다고 해요. 양조장을 직접 둘러보는 견학 프로그램이 마련돼 있어서, 술이 만들어지는 공간을 눈으로 확인할 수 있어요. 설명만 듣는 것과 실제 공간을 거닐어 보는 건 느낌이 많이 다르니, 시간을 넉넉히 잡고 둘러보는 걸 추천해요.
아이와 함께든 어른들끼리든, 전통을 직접 배워볼 수 있는 흔치 않은 자리예요.
중원당은 충주시 중앙탑면 청금로에 자리하고 있어요. 중앙탑면이라는 지명은 이 지역에 있는 중앙탑, 그러니까 탑평리 칠층석탑에서 이름을 따왔다고 알려져 있어요. 충주는 남한강을 끼고 있는 고장으로도 잘 알려져 있으니, 강변 풍경과 함께 전통주 이야기를 둘러보는 코스로 계획해봐도 좋을 것 같아요.
근처 다른 볼거리와 묶어서 하루 일정을 짜보는 것도 방법이에요.
이 근처를 함께 둘러본다면 청명주가 왜 충주의 물이 아니면 안 된다고 했는지, 그 이야기가 조금 더 와닿을지도 몰라요. 술 하나를 매개로 지역의 역사와 자연을 함께 살펴볼 수 있다는 것도 중원당을 찾는 즐거움 중 하나예요. 정확한 이용 정보는 방문 전에 다시 한번 확인해보는 게 좋고, 아래 안내를 참고하면 도움이 될 거예요.
궁금한 점이 더 있다면 전화로 직접 문의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에요.
4대를 이어온 한 병의 술, 이번 주말엔 직접 만나러 가볼까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