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 웹진›충북무형유산 청명주, 4대째 이어온 중원당
Spot Light충주 웹진 · 충주 인사이드 · 2026-09-30 · 읽는 시간 6분

충북무형유산 청명주,
4대째 이어온 중원당

조선 실학자의 기록에도 남은 충주의 전통 명주를 만나보세요

충북무형유산 청명주, 4대째 이어온 중원당
충주 현지 사진

충주 중앙탑면 청금로에 자리한 중원당은 충북무형유산으로 지정된 술, 청명주를 빚는 양조장이에요. 이곳에서는 충북 충주 김해김씨 문중이 4대째 그 명맥을 이어오고 있다고 해요. 조선시대 문헌에까지 이름을 남길 만큼 오래된 전통주라, 그 이야기가 궁금해지실 거예요.

지금부터 청명주가 어떤 술이고 중원당에서는 어떻게 만나볼 수 있는지 하나씩 풀어가볼게요.

충북무형유산으로 이어온 술, 청명주

중원당 (청명주 양조장)
중원당 (청명주 양조장)

청명주는 충북무형유산으로 지정된 전통주예요. 무형유산은 눈에 보이는 건물이나 유물이 아니라, 사람에게서 사람으로 전해지는 기술이나 솜씨를 가리키는 말이에요. 청명주가 그 자격을 얻었다는 건, 그만큼 오랫동안 정성껏 전해져 온 고유한 방법이 있다는 뜻이겠죠.

술 하나에 이런 이름이 붙는 경우가 흔하지 않다는 점에서도 그 의미를 짐작해볼 수 있어요.

중원당에서는 이 청명주를 충북 충주 김해김씨 문중이 4대째 이어오고 있다고 해요. 술 빚는 법을 한 집안 안에서 대를 물려가며 지켜온다는 건 결코 쉬운 일이 아니에요. 세대가 바뀌어도 재료를 고르는 기준이나 만드는 방식만큼은 흐트러지지 않아야 가능한 일이니까요.

그 시간이 쌓여 지금의 청명주가 만들어졌다고 생각하면 새삼 다르게 다가와요.

그래서 중원당을 찾아가면 단순히 술 한 병을 만나는 게 아니라, 4대에 걸쳐 이어진 시간을 함께 마주하는 셈이 돼요. 술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눈으로 직접 보고 이야기로 들을 수 있다는 점도 이곳의 특별한 부분이에요. 무형유산이라는 이름이 단순한 타이틀이 아니라 실제로 살아 움직이는 전통이라는 걸 느낄 수 있는 자리예요.

다음에서는 청명주가 얼마나 오래전부터 이름을 알려왔는지 살펴볼게요.

한 잔의 청명주에는 4대를 이어온 손길이 담겨 있어요

조선시대 문헌에도 남은 자부심

중원당 (청명주 양조장)
중원당 (청명주 양조장)

조선 후기 실학자 이규경은 오주연문장전산고라는 방대한 백과사전식 책을 남긴 인물로 알려져 있어요. 이 책에 청명주 이야기가 등장하는데, 충주 사람과 충주의 물로만 만들 수 있는 술이라 다른 지방에서 따라 만들어도 이와 같지 않다고 적혀 있다고 해요. 옛 문헌에 이렇게까지 구체적으로 이름이 남아 있는 지역 술은 흔치 않은 편이에요.

그만큼 청명주가 당시에도 특별하게 여겨졌다는 걸 짐작할 수 있어요.

이 기록이 흥미로운 건 단순히 술 이름 하나가 옛 책에 실렸다는 사실을 넘어서예요. 조선시대 사람들도 청명주를 충주라는 지역과 떼어놓고 생각하지 않았다는 뜻이니까요. 같은 재료와 같은 방법을 그대로 따라 해도 다른 지역에서는 같은 맛이 나지 않는다는 이야기가 전해질 만큼, 지역과 술 사이의 연결이 깊었던 셈이에요.

물과 지역의 조건이 그만큼 중요하게 여겨졌다는 뜻이기도 해요.

이런 기록이 지금까지 남아 있다는 것 자체가 청명주의 역사를 뒷받침하는 든든한 근거가 돼요. 지금 중원당에서 이어가고 있는 청명주도 이 오랜 이야기의 연장선에 놓여 있다고 볼 수 있어요. 옛 문헌 속 한 줄이 몇백 년이 지난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는 걸 눈으로 확인하고 싶다면, 직접 양조장을 찾아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에요.

이야기로만 듣던 전통이 실제 눈앞에 있다는 게 신기하게 느껴질 거예요.

재래종 통밀과 찹쌀, 100일의 기다림

청명주는 재래종 통밀과 찹쌀을 재료로 빚는다고 해요. 재래종이라는 건 오랫동안 그 지역에서 이어져 온 품종을 가리키는 말이라, 재료를 고르는 단계에서부터 전통을 지키려는 노력이 담겨 있다고 볼 수 있어요. 흔히 구할 수 있는 개량 품종 대신 이런 재래종을 고집한다는 것만으로도 만드는 이의 마음가짐을 짐작할 수 있어요.

재료 하나를 고르는 데도 이렇게 신경을 쓴다는 사실이 새삼 눈에 들어와요.

이렇게 준비한 재료는 저온에서 약 100일 동안 발효와 숙성 과정을 거친다고 해요. 100일이라는 시간은 결코 짧지 않은 기다림이에요. 온도를 낮게 유지하면서 천천히 발효시키는 방식은 그만큼 손이 많이 가고 세심한 관리가 필요한 전통 제조법이라는 걸 짐작하게 해요.

빠르게 만들어내는 술과는 분명히 다른 시간과 정성이 필요한 셈이라, 이 과정 하나만으로도 청명주가 왜 특별하게 여겨지는지 알 수 있을 것 같아요.

재료를 고르고 발효시키는 이 모든 과정이 4대에 걸쳐 한결같이 이어져 왔다는 점도 다시 한번 떠올리게 돼요. 글로 읽는 것과 직접 눈으로 보는 것은 느낌이 많이 달라요. 중원당에서는 이 과정을 직접 보고 배울 수 있는 기회도 마련하고 있다고 하니, 궁금하셨던 분이라면 이번 기회에 직접 확인해보시는 것도 좋겠어요.

다음 이야기에서는 이런 체험을 어떻게 만나볼 수 있는지 자세히 짚어볼게요.

체크리스트
청명주가 빚어지는 과정 견학하기
교육·체험 프로그램 참여해보기
방문 전 정기 휴무일 확인하기
전화로 프로그램 일정 문의하기

교육과 체험, 그리고 찾아가는 길

중원당에서는 청명주를 만드는 과정을 보여주는 데 그치지 않고, 교육과 체험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하고 있다고 해요. 양조장을 직접 둘러보는 견학 프로그램이 마련돼 있어서, 술이 만들어지는 공간을 눈으로 확인할 수 있어요. 설명만 듣는 것과 실제 공간을 거닐어 보는 건 느낌이 많이 다르니, 시간을 넉넉히 잡고 둘러보는 걸 추천해요.

아이와 함께든 어른들끼리든, 전통을 직접 배워볼 수 있는 흔치 않은 자리예요.

중원당은 충주시 중앙탑면 청금로에 자리하고 있어요. 중앙탑면이라는 지명은 이 지역에 있는 중앙탑, 그러니까 탑평리 칠층석탑에서 이름을 따왔다고 알려져 있어요. 충주는 남한강을 끼고 있는 고장으로도 잘 알려져 있으니, 강변 풍경과 함께 전통주 이야기를 둘러보는 코스로 계획해봐도 좋을 것 같아요.

근처 다른 볼거리와 묶어서 하루 일정을 짜보는 것도 방법이에요.

이 근처를 함께 둘러본다면 청명주가 왜 충주의 물이 아니면 안 된다고 했는지, 그 이야기가 조금 더 와닿을지도 몰라요. 술 하나를 매개로 지역의 역사와 자연을 함께 살펴볼 수 있다는 것도 중원당을 찾는 즐거움 중 하나예요. 정확한 이용 정보는 방문 전에 다시 한번 확인해보는 게 좋고, 아래 안내를 참고하면 도움이 될 거예요.

궁금한 점이 더 있다면 전화로 직접 문의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에요.

Cityzine 팁
중원당은 매주 일요일이 정기 휴무이고, 운영 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라고 해요. 주차가 가능하고 양조장 견학 프로그램도 준비되어 있으니, 방문 전 043-842-5005로 전화해 교육·체험 프로그램 일정을 확인해보면 더 알차게 둘러볼 수 있어요.
4대를 이어온 한 병의 술, 이번 주말엔 직접 만나러 가볼까요 🍶
#중원당#충주 중앙탑면#관광지#청명주#무형유산
글 · Cityzine 편집부 · 2026-09-30 발행링크 복사공유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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