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역 코앞,
매화꽃 간판이 반기는 매산시장
매화나무 지명에서 이름을 따온, 수원에서 가장 늦게 태어난 전통시장 이야기

수원역 바로 앞에 자리한 매산시장은 2011년 등록을 마치면서 수원에서 가장 늦게 형성된 전통시장이에요. 매산(梅山)이라는 이름은 이 일대에 매화나무가 많았던 데서 따온 지명이라고 해요. 복개천이 흐르던 자리를 따라 노점상들이 하나둘 모이면서 지금의 시장 모습을 갖추게 되었고, 지금은 여러 나라의 손님들이 오가는 독특한 분위기의 쇼핑 공간으로 자리 잡았어요.
수원역 앞, 매화나무에서 이름을 딴 시장
매산시장은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권선로 477, 매산로2가 대한대우아파트 인근에 자리하고 있어요. 수원역은 수도권 전철과 철도 노선이 함께 오가는 경기 남부의 대표적인 교통 요지로 널리 알려져 있는데, 매산시장은 이 수원역 바로 앞에서 손님을 맞고 있어요. 역에서 나와 조금만 걸으면 시장 입구를 만날 수 있는 위치라, 대중교통으로 오가기에도 편한 편이에요.
시장 이름에 담긴 매산(梅山)이라는 한자는 매화나무의 매(梅)와 산(山)이 합쳐진 말이에요. 이 지역에 매화나무가 많이 자라고 있어 붙여진 지명이 그대로 시장 이름으로 이어졌다고 해요. 지금은 매화나무를 직접 보기는 어렵지만, 시장 곳곳에 매달린 매화꽃 장식이 이름의 유래를 짐작하게 해준답니다.
매산시장이 수원에서 가장 늦게 형성된 시장이라는 점도 눈에 띄는 특징이에요. 2011년에 정식으로 등록을 마치면서 지금의 모습을 갖췄으니, 수원의 다른 전통시장들과 비교하면 비교적 젊은 시장인 셈이에요. 그렇다고 시장이 갖고 있는 이야기가 짧은 건 아니어서, 노점에서 시작된 과정을 살펴보면 꽤 오랜 시간이 쌓여 있다는 걸 알 수 있어요.
그만큼 매산시장을 둘러보는 동안 새것과 오래된 것이 함께 섞여 있는 느낌을 받을 수 있어요.
매화향은 사라졌어도, 이름은 시장에 남았어요.
복개천 노점에서 지금의 시장으로
매산시장이 자리한 곳은 원래 복개천이 흐르던 자리였어요. 하천 위를 덮어 도로나 공간으로 쓰는 복개천은 여러 도시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풍경인데, 매산시장 역시 이런 복개천 자리를 따라 만들어졌다고 해요. 물길이 흐르던 자리를 따라 사람들이 오가기 시작하면서, 자연스럽게 상행위가 자리를 잡게 된 셈이에요.
지금 매산시장 골목을 걷다 보면, 예전에 물이 흐르던 자리였다는 사실이 잘 떠오르지 않을 만큼 자연스러운 시장 풍경이 펼쳐져 있어요.
처음에는 복개천을 따라 노점상들이 하나둘씩 모여드는 정도였다고 해요. 시간이 흐르면서 노점의 수가 늘어나고 손님들의 발길이 이어지자, 자연스럽게 지금의 매산시장 형태로 자리를 잡아갔어요. 이런 형성 과정은 오래된 전통시장들이 흔히 걸어온 길이기도 해서, 매산시장을 둘러보다 보면 그 흔적을 상상해볼 수 있어요.
매산시장이 속한 팔달구는 수원화성을 비롯해 오랜 역사를 지닌 지역으로 알려져 있어요. 이런 원도심 분위기 속에서 수원역 앞이라는 교통의 중심에 자리한 매산시장은, 오가는 사람이 많은 자리에서 자연스럽게 성장할 수 있었던 것으로 보여요. 시장을 둘러볼 때 이런 지역의 흐름을 함께 떠올려보면 더 재미있게 느껴질 거예요.
매화꽃 간판, 환해진 시장의 얼굴
매산시장은 경관개선 사업을 통해 매대와 간판을 새롭게 단장했어요. 예전보다 정돈된 모습으로 상점들이 늘어서 있고, 간판들도 통일된 디자인으로 정리되어 있어 한눈에 보기 좋은 거리가 됐어요. 이런 변화는 시장을 찾는 손님들에게도, 장사를 하는 상인들에게도 반가운 소식이었을 거예요.
시설 현대화의 일환으로 LED 조명과 라인조명도 새롭게 설치됐어요. 조명이 밝아지면서 시장 골목이 한층 환해졌고, 해가 진 뒤에도 오가기 편한 분위기가 만들어졌어요. 전통시장이라고 하면 다소 어둡고 낡은 이미지를 떠올리기 쉬운데, 매산시장은 이런 시설 개선을 통해 그 이미지를 바꿔가고 있는 시장이에요.
낮과 밤, 시간대에 따라 다른 분위기를 느껴볼 수 있다는 점도 매산시장을 찾는 이유가 될 수 있어요.
매산시장이라는 이름을 알아볼 수 있게 해주는 또 하나의 장치는 상점마다 매달린 매화꽃 장식이에요. 시장 이름의 유래가 된 매화꽃을 형상화한 장식이 곳곳에 걸려 있어서, 이 장식만 봐도 매산시장에 들어섰다는 걸 알 수 있어요. 통일된 간판과 매화꽃 장식이 함께 어우러지면서, 시장 전체에 정돈된 분위기를 더해주고 있어요.
세계 여러 나라 손님이 드나드는 시장
매산시장에서는 농산물과 수산물, 축산물은 물론 다양한 공산품까지 폭넓게 판매하고 있어요. 그런데 매산시장을 다른 전통시장과 조금 다르게 만드는 점은 바로 주 고객층이에요. 중국, 필리핀, 네팔, 인도 등 여러 나라에서 온 외국인들이 매산시장을 즐겨 찾는 주요 손님이라고 해요.
다양한 나라의 사람들이 오가는 만큼, 시장 전체에서 국제적인 분위기를 느낄 수 있어요.
이렇게 다양한 나라의 손님들이 찾다 보니, 매산시장에는 평소 접하기 어려운 채소나 양념류도 많이 눈에 띈다고 해요. 국내 다른 전통시장에서는 보기 힘든 낯선 식재료들을 구경하는 것만으로도 매산시장을 둘러보는 재미가 될 수 있어요. 익숙한 재료 사이에서 낯선 채소나 향신료를 발견하는 즐거움을 기대해도 좋을 것 같아요.
매산시장은 상인들을 위한 상인대학도 운영하고 있어요. 상인대학을 통해 상인들에게 지속적인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고 하니, 시장을 더 나은 방향으로 가꾸려는 노력이 계속되고 있는 셈이에요. 이런 노력들이 쌓여서 지금의 정돈되고 활기찬 매산시장의 모습을 만들어가고 있는 것 같아요.
매화꽃 간판 따라 걷다 보면, 여러 나라의 정취까지 함께 만나게 되는 시장이에요. 오늘은 이 골목에서 낯선 채소 하나 발견해보러 가보는 건 어때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