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운대 인수봉까지 보이는 숲길,
충의길
사기막계곡에서 교현리까지, 봉우리 조망과 함께 걷는 북한산 둘레길 12구간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지축동에는 북한산 둘레길 12구간인 충의길이 자리하고 있어요. 사기막골 입구에서 시작해 고현 우이령길 입구까지 이어지는 이 길은, 숲 속을 가로지르는 산책로와 도로변을 따라 걷는 보도가 한 구간 안에 함께 담겨 있는 게 특징이에요. 전체 거리는 3.
7km, 넉넉하게 걸어도 약 1시간 45분이면 마칠 수 있는 길이라, 반나절 나들이로 다녀오기 좋은 코스예요.
충의길, 어디서 어디로 이어지는 길인가요
충의길은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지축동에 자리한 북한산 둘레길의 한 구간이에요. 정확한 위치는 사기막골 입구에서 출발해 고현 우이령길 입구까지 이어지는 구간으로, 이름 그대로 북한산 자락을 끼고 도는 둘레길 전체 노선 가운데 열두 번째 테마 구간에 해당해요. 주소만 놓고 보면 짧아 보이지만, 실제로는 계곡과 능선, 도로변을 두루 지나는 꽤 다채로운 구간이에요.
분류상으로는 레포츠에 속하는 장소로 소개되고 있어요. 등산이라기보다는 산책에 가까운 걷기 코스라고 이해하면 되는데, 북한산 둘레길 자체가 험한 봉우리를 직접 오르내리는 등산로가 아니라 산 아래쪽 샛길을 연결하고 다듬어 만든 저지대 수평 산책로이기 때문이에요. 그래서 충의길 역시 오르막과 내리막이 크게 부담스럽지 않은 성격의 길이라고 볼 수 있어요.
고양시 덕양구는 북한산과 맞닿아 있는 지역이라, 서울 쪽에서 이어지는 둘레길 구간과 자연스럽게 연결되는 자리에 충의길이 놓여 있어요. 그래서 서울과 경기를 오가며 여러 구간을 이어 걷는 사람들에게도, 고양 쪽에서 짧게 한 구간만 걸어보고 싶은 사람들에게도 모두 열려 있는 길이라고 할 수 있어요. 지축동이라는 지명 자체도 이 일대가 오래전부터 북한산과 가까운 마을이었다는 걸 짐작하게 해요.
북한산 둘레길, 21가지 테마로 이어진 이야기
충의길이 속한 북한산 둘레길은 전체 길이가 71.5km에 이르는 긴 노선이에요. 기존에 사람들이 다니던 샛길을 연결하고 다듬어서 북한산 자락을 완만하게 걸을 수 있도록 조성한 길이라, 산 정상을 향해 오르는 대신 산의 둘레를 따라 걷는 방식으로 만들어졌다는 점이 가장 큰 특징이에요.
개통 과정을 살펴보면 서울시 구간과 우이령길을 포함한 45. 7km 구간이 2010년 9월 7일에 먼저 문을 열었고, 나머지 25. 8km 구간은 이듬해인 2011년 6월 30일에 개통되면서 지금의 전체 노선이 완성됐어요.
두 차례에 걸쳐 순차적으로 구간을 넓혀 온 셈인데, 충의길도 이 과정에서 함께 만들어진 스물한 가지 테마 구간 가운데 하나예요.
둘레길은 물길, 흙길, 숲길, 마을길이라는 네 가지 산책로 형태를 바탕으로 각각의 테마를 나눠 구성했다고 해요. 사람과 자연이 하나 되어 걷는 길을 지향하면서, 동시에 북한산 자락의 역사와 문화, 생태를 함께 체험할 수 있도록 만든 것이 이 둘레길 전체가 품고 있는 취지라고 볼 수 있어요. 충의길이라는 이름에도 이런 테마의 결이 담겨 있다고 짐작해볼 수 있어요.
사기막계곡 숲길에서 교현리 보도까지, 두 얼굴을 가진 길
충의길은 크게 두 구간으로 나눠 볼 수 있어요. 앞부분은 사기막계곡에서 솔고개로 이어지는 숲 속 길이고, 뒷부분은 솔고개에서 교현리까지 이어지는 보도예요. 같은 충의길이라는 이름 아래 있지만, 숲길 구간과 도로변 구간의 분위기가 꽤 다르게 이어지는 길이라고 할 수 있어요.
특히 상장봉 왼쪽 사면을 가로지르는 숲 속 길은 새롭게 조성된 산책로라고 소개되어 있어요. 사람의 발길이 드물고 산세가 아름다운 구간으로 설명되어 있으니, 번잡함 없이 조용히 숲길을 걷고 싶은 사람이라면 이 앞부분 구간에 특히 마음이 갈 것 같아요. 계곡을 낀 길인 만큼 걷는 내내 물소리와 함께할 수 있는 구간이기도 해요.
솔고개를 지나면 39번 도로와 나란히 걷는 보도 구간이 이어져요. 이 보행로에서는 백운대와 인수봉, 만경대 같은 북한산의 대표 봉우리들이 한눈에 들어온다고 하니, 숲길과는 또 다른 방식으로 북한산을 바라볼 수 있는 구간이라고 할 수 있어요. 시원하게 뚫린 도로 옆을 걸으며 봉우리를 조망하는 경험은, 숲길 구간과는 확실히 다른 매력이에요.
숲길로 들어설 때와 도로변으로 나올 때, 같은 충의길인데도 북한산이 다르게 보여요.
충의길 나들이, 이렇게 계획해보세요
충의길은 총 3.7km, 약 1시간 45분이면 걸을 수 있는 구간이라 반나절 나들이로 계획하기에 무리가 없어요. 다만 앞부분은 숲 속 산책로이고 뒷부분은 도로변 보도라는 점을 미리 알아두면, 어떤 신발과 옷차림으로 나설지 정하는 데에도 도움이 될 거예요.
북한산 둘레길은 충의길 말고도 스물한 가지 테마로 나뉜 여러 구간이 이어져 있어요. 시간 여유가 있다면 충의길 앞뒤로 연결되는 다른 구간까지 함께 걸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고, 짧게 충의길 한 구간만 다녀오는 것도 그 자체로 충분히 만족스러운 나들이가 될 수 있어요.
사기막골 입구와 고현 우이령길 입구, 두 출발점 가운데 어느 쪽에서 시작하든 반대편에서 마무리하는 코스로 걸을 수 있어요. 찾아가는 방법이나 접근 교통편처럼 그날그날 달라질 수 있는 정보는 출발 전에 한 번 더 확인하고 나서는 게 마음 편해요.
숲길과 조망길을 함께 품은 충의길, 가벼운 발걸음으로 걸어보세요 🌲
![[북한산 둘레길 12구간] 충의길](https://tong.visitkorea.or.kr/cms/resource/08/3534708_image2_1.jpg)
![[북한산 둘레길 12구간] 충의길](https://tong.visitkorea.or.kr/cms/resource/09/3534709_image2_1.jpg)

![[북한산 둘레길 12구간] 충의길](https://tong.visitkorea.or.kr/cms/resource/05/3534705_image2_1.jpg)
![[북한산 둘레길 12구간] 충의길](https://tong.visitkorea.or.kr/cms/resource/06/3534706_image2_1.jpg)
![[북한산 둘레길 12구간] 충의길](https://tong.visitkorea.or.kr/cms/resource/07/3534707_image2_1.jpg)


